드라이버에 따른 게임별 성능 GAME-SPECIFIC PERFORMANCE BY DRIVER
성능 비교: Arc A770 vs. RTX 3060 12GB PERFORMANCE COMPARISON
종합 요약 CONCLUSION
■ 버전이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성능
아크 A770과 함께 공개된 최초 버전인 3490을 100%로 두었을 때 2달 뒤에 나온 3959는 평균 FPS 기준으로 5.9%, 4091은 6.3%, 4255는 6.9%, 최신 버전인 4502는 9.4% 성능이 높다. 새로운 버전이 나올때마다 성능이 꾸준히 높아진다. 성능 향상이 가장 큰 건 3490에서 3959로 업데이트되었을 때지만, 원신처럼 최신 버전에서 성능 향상이 큰 게임도 있다.
■ DX12보다 DX11에서 성능 향상이 크다
최신 API인 DX12보다 구버전인 DX11과 DX9에서 성능 향상이 더 크다. 버전별로 성능 변화가 미미한 오버워치 2를 제외하면 테스트한 DX9, DX11 게임 모두 10% 이상 성능 향상이 있다. 위쳐 3는 평균 FPS는 차이가 거의 없는 대신, 1% Low에서 무려 20%나 성능이 높아졌다. 반면 로스트아크는 작년 12월에 공개된 4091버전에서 가장 성능이 높았다. DX12 게임도 미세하긴 하지만, 버전이 올라갈수록 성능이 높아진다. 다만 많은 게임을 테스트한 게 아닌 10종 게임이므로 모든 DX9, DX11 게임에서 성능이 높아진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 최신 드라이버에서 RTX 3060 12GB보다 소폭 높은 성능
A770 출시 드라이버인 3490에서는 RTX 3060 12GB보다 10종 게임에서 성능이 낮지만, 최신 드라이버에서는 반전되어 소폭 높게 측정된다. 다만 게임별로 편차가 심한데, 로스트아크에서는 큰 폭으로 낮고, 반대로 위쳐 3는 A770이 크게 높다. DX12 게임에서는 A770이 드라이버 상관 없이 성능이 높다.
■ 처음부터 잘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드라이버 업데이트로 거의 10%에 달하는 성능 향상을 이뤄낸 점은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테스트에 사용된 게임들은 최신 드라이버에서 유리한 최신 게임들이 아닌 인텔 아크 A770 출시 이전이나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게임들이다. 충분한 최적화를 거치고 출시되었다면 출시 초기의 악평은 듣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다만 뒤늦게나마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고, 버전이 높아질수록 DX12 게임까지 성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재평가를 받을 여지는 충분하다.
■ 기대되는 차세대 아크
아크 시리즈는 인텔이 외장 그래픽카드를 단념한 1999년으로부터 무려 20년 이상 지난 후 출시된 상징적인 그래픽카드다. 등장 초기에는 다양한 드라이버 이슈가 있었지만, 이번 테스트를 통해 꾸준히 성능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출시된 모델은 엔트리인 A380과 메인스트림인 A750, A770으로 라인업 확장이 필요하다. 게임 최적화를 꾸준히 하는 드라이버 기조를 유지하면서 하이엔드 아크 그래픽카드나 차세대 모델이 출시된다면, 외장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