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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k
11-08
2019.05.15 22:56
저번에 날림 개조하면서
마지막이라고 했는데...
또 도라이바질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게 정말 마지막. ㅡ_ㅡ;;;;
이전 제 PC의 모습입니다.
성능좋은 팬들로 도배질해서 쿨링이 좋긴 한데...
좀 조용하게 쓰고 싶어서
각 팬들의 RPM을 많이 낮추었습니다.
그래도 쿨링에는 별 문제 없었는데
날이 더워지니 몇 개 부품의 온도가 신경쓰이더군요.
(제 방이 좀 더운 편)
(1) 메인보드 System 온도
HWINFO 돌려보면 MSI 메인보드에 System 온도라고 보이는데
idle 상태에서도 이게 항상 37~40도 부근이더군요.
아마도 위 이미지의 빨갛게 표기된 부문 근방에
System 온도센서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 쪽 부근을 미니선풍기로 바람 불어주니
System 온도가 낮아지더군요.
확실히 강화유리 열고 손을 대보면
후면 아래쪽이 공기가 덥긴 덥습니다.
(팬들의 rpm이 낮아진 상황이라 더욱)
(2) 삼성 970 PRO
NVME M.2 괜히 샀습니다.
온도가 신경쓰일 정도로 높아요.
NVME 온도 볼 때
HWMonitor로 보시면 안 되고,
HWINFO로 보셔야 합니다.
그래야 '낸드 플래쉬'와 '컨트롤러'
온도가 모두 나옵니다.
삼성 970 PRO의 '낸드 플래쉬' 온도는 괜찮은데,
'컨트롤러' 온도가 별다른 작업 안 해도 항상 높더군요.
(50도는 기본에 어떨 때는 60도를 초과해버리기도 하고)
SSD 온도와 관련해서는 아래 이미지 참조
(3) 그래픽카드 온도
전면 팬 RPM을 낮추니
기온이 오르면서
그래픽카드 온도도 가끔 40도를 초과해버립니다.
그래픽카드 팬을 40도부터 돌도록 해놨는데,
이게 계속 40도 위아래를 왔다갔다 하니
팬이 돌았다, 안 돌았다..ㅋㅋㅋㅋ
신경쓰임.
(4) PCH 온도 (메인보드 칩셋 방열판 부문)
그래픽카드 꼽는 PCIE 1번 슬롯 옆에 위치한
메인보드 칩셋 방열판 부문의 온도.
여긴 그냥....무조건 40도대입니다.
(구글링 해봤는데 다들 그렇대요.
PCH 온도는 40~50도면 평범한 수준이라고...)
================================================================
일단 여름의 고온 속에서도
저RPM으로 최대의 쿨링 성능을 내고자 하여
팬을 추가하기로 하였습니다.
케이스 하단과 그래픽카드 사이의 여유공간 높이는 약 9.2 센티미터.
즉, 최대로 들어갈 수 있는 팬의 사이즈는 80mm.
80mm 팬에는 RGB / LED 팬이 없대요?
그래서 그냥 제일 풍량 좋은 아틱의 F8 PWM 팬 3개를
브라켓으로 연결하여
그래픽카드 아래에 설치했습니다.
80mm 팬 3개를
예전에 사놓았던 PCI 팬 브라켓으로 연결하고,
사각 귀퉁이에는 ㄱ자 꺽쇠를 나사로 고정하여,
아주 단단하게 직각으로 세울 수 있었습니다.
아틱 F8 PWM 모델은 최대 2000RPM, 최대 풍량 31CFM인데,
1100RPM으로 고정하여 사용하면
소음을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팬들이 멈춰 있을 때는 좀 지저분해 보였는데,
팬이 돌아가니 시작하니 그냥저냥 볼 만 합니다.
팬으로 메인보드의 모든 부위를 다 가려 버렸습니다. -_-
투머치, 오바, 과유불급...
뭐 이런 단어들이 떠오르네요.
설치 후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idle 또는 간단한 작업 시 온도 (방온도 : 28~29도)
(1) 메인보드 System 온도 : 35~36도 미만으로 떨어짐
(2) 삼성 970 PRO 온도 :
- 낸드 플래쉬 : 35~37도 수준
- 컨트롤러 : 37~46도 수준
(컨트롤러는 아주 가끔 50도를 찍으나,
다이렉트 쿨링으로 인해 바로 40도 초반으로 떨어짐)
(3) 그래픽카드 온도 :
- 더워지니 가끔 40도를 넘나 들다가
밑에 80mm 팬 3개 설치 후
36~37도를 절대 초과하지 않음
(4) PCH 온도 (메인보드 칩셋)
- 여기는 그래픽카드로 인해
다이렉트 쿨링이 힘들어서 큰 개선이 없음
- 43~45도 수준을 유지
(가끔 48도 찍음)
- 이건 딱히 낮출 방법이 없는 듯.
그럴 필요도 없고.
메인보드 하단에 다이렉트 쿨링을 해주면서
전체 공기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까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CPU 온도는 여전히 매우 착하게 잘 나옵니다.
그래픽카드와 파워서플라이의 팬까지 다 합치면
14개의 팬이 PC안에 들어가버렸는데....-_-
팬이 많아도
낮은 RPM으로 쓰니 소음도 아~주 준수하고,
다이렉트 쿨링(메모리, 메인보드 하단)을
해주니 전체 부품의 온도가
아주 낮게 잘 잡힙니다.
특히, 계속 제 신경을 건드렸던
삼성 970 PRO의 컨트롤러 온도가
잡힌 게 마음이 놓입니다.
(쓰기/읽기 작업 빡세게 시켜도
컨트롤러 온도가 치솟지 않음)
이제 더 이상의 도라이바질은 없기를...
그냥 이대로 여름을 지낼 수 있기를...
행성: 슈퍼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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