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Flash 브랜드의 신제품 DLE21 RGB 강화유리(블랙/화이트)를 살펴봤습니다. 최근 출시된 케이스들이 하단 파워 장착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에 비해 DLE21 케이스는 상단 파워 방식으로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파워가 위쪽으로 장착되다 보니 상단 패널도 밀폐 형태로 구성되었으며, I/O 포트는 일자 형태로 가지런히 정리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각 포트에 마킹되는 문구를 과감히 지웠으며, 고무 커버를 기본 제공하여 I/O 포트에 먼지 유입을 차단합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선호하는 타입을 골라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으며, 밋밋할 수 있는 전면 패널은 기하학적 패턴을 적용하여 기존 케이스들과는 다른 멋을 보여줍니다. 트렌드인 강화유리도 빠짐없이 적용한 모습인데요. 강화유리 측면 4곳에 홀을 뚫어 나사를 고정하는 방식이 아닌, 강화유리를 전체를 감싸는 가드 형태로 간편한 장착 방식과 강화유리 내구성을 높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케이스들에서 주로 만나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국내 사용자들이 꼼꼼하게 체크하는 부분 중 하나인 먼지필터는 하단부에 360mm 규격으로 커다랗게 구성되었으며, 슬라이드 방식으로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신경 쓴 모습입니다.
내부 공간도 넉넉한 편인데요. 그래픽카드는 최대 450mm 길이 제품까지 장착이 가능하며, 측면에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더라도 295mm의 여유 공간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타워형 CPU 쿨러는 160mm까지 지원하며, 마더보드는 표준 ATX 규격뿐만 아니라 E-ATX까지 장착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E-ATX 마더보드 장착 시 선정리 홀 사용이 불가능하니 이점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쿨링팬은 후면에 기본 제공되는 120mm RGB 쿨링팬(오로라 스펙트럼 RGB 120F)과 함께 전면, 측면, 하단에 추가 장착이 가능한데요. 추가 쿨링팬 장착을 통해 화려한 RGB 튜닝 효과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쿨링팬을 구입해야 하니 이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파워서플라이 체임버 디자인이 적용되어 모듈러 파워가 아닌 일반 파워 사용자도 케이블을 숨길 공간이 충분하기에 선정리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조립하는 동안 아쉬운 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우선 후면 쿨링팬의 경우 3PIN 또는 4PIN(=PWM) 타입이 아닌 Molex 케이블을 통해 전원을 공급받는 형태로 RPM 제어가 불가능합니다. RGB LED 제어도 리셋 케이블과 연결이 필수이며, 자체 규격 제품만 연결할 수 있는 점은 호환성 면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넓은 공간에 비해 수랭쿨러를 장착할 경우 저장장치를 최대 4개까지만 장착할 수 있다는 점도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깔끔한 디자인에 튜닝 여기에 확장성까지 고른 밸런스를 맞춘 미들타워 케이스, darkFlash DLE21 RGB 강화유리(블랙/화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