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테스트에 사용한 제품의 측정값은 제품 전체의 특성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측정 도구, 샘플, 주변 환경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 용도로만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어폰 측정은 헤드폰에 비해 변수가 많습니다. 이어폰 측정은 이어 팁 재질과 크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이어 팁의 삽입 깊이에 따라 저음역과 고음역의 양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수회 측정을 한 뒤에 평균값을 회원분들께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직접 들었을 때 그래프 해석과 같은 성향으로 느껴지는지에 대한 테스트도 진행합니다. 하지만 테스트를 진행한 샘플은 제품 전체를 대변할 수 없다는 점. 삽입 깊이에 따라 측정값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충분히 인지한 뒤에 자료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소리에는 정답이 없지만, 모든 정보를 선명하게 듣고 싶은 분들은 전체 대역이 평평한(FLAT) 특성을 보일수록 좋습니다. 퀘이사존은 리스닝 룸에서 결과를 도출한 올리브-웰티 타깃을 따르는데, 평평한 특성을 보이더라도 DF 타깃(확산 음장, 잔향실 기준) 기준 플랫한 음향기기를 사용하시던 분들은 저음역이 다소 많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바로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프 해석 과정에는 주관이 개입할 수밖에 없으므로 참고하여 정보를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 측정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다른 대역에 비해 저음역이 꽤 강조되어 있습니다. 베이스가 단단한 느낌보다는 살짝 퍼지면서 둥둥거리는 저음을 구현하는군요. 이런 저음역의 특성으로 인해 소리가 전체적으로 어둡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음역대의 소리들은 베이스의 양감이나 잔향감에 가려지는(마스킹) 현상도 있군요. 그 와중에 보컬은 상당히 앞으로 나와있어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더불어 코러스까지도 상당히 앞으로 나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트감과 목소리, 가사가 중요한 랩이나 힙합 장르에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내에서 조용하게 들었을 경우 밸런스가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4D 이어폰은 다분히 의도적으로 이런 튜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품 DB에서도 스포츠/게임용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운동할 때 사용하는 것을 염두에 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러닝 머신 소음 등 운동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소리으로 인해 감쇄되는 저역을 보상하기 위한 튜닝인 것이죠. 외형부터 소리까지 목적이 분명한 제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