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게이머일 뿐 스타크래프트 1 리그를 처음 개최했을 때 참가자(프로게이머)는 대부분 20대 초중반 남성이었습니다. 게임 대회라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부류도 대부분 10~20대 남성들이었죠. 하지만 e스포츠의 영원한 황제 '임요환'의 등장으로 많은 것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스타 대회를 시청하고 있다 보면 "넌 왜 개미 왔다 갔다 하는 걸 왜 보고 있냐"며 핀잔을 주시던 부모님께서도 임요환이라는 이름을 알고 계실 정도로 인식이 조금씩 달라진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게임은 더 이상 나이 어린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e스포츠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던 연령층이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가며 폭이 넓어지게 된 것이죠. 게다가 특정 프로게이머의 팬 입장에서 관람 위주로 콘텐츠를 즐기던 여성들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면서 e스포츠와 게임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됩니다. MMORPG 장르는 꽤 오래전부터 즐기는 여성분이 많았으며, 최근에는 AOS 장르인 리그 오브 레전드는 물론이고 총을 쏘는 FPS 장르인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분들 또한 정말 많아졌습니다. 여성들도 경쟁류 게임에 참여하게 된 것이죠. 그동안 하지 않아서 익숙하지 않았을 뿐, 하면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듯 여성 게이머가 남성 게이머보다 티어가 높은 경우를 수없이 봐왔습니다. 요즘 사회 분위기처럼 게임에서도 더 이상 남녀를 구분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키보드와 마우스로 열정을 쏟아내는 다 같은 게이머일 뿐인 것이죠. 얼마 전 상하이에서는 조위 디비나 여성부 배틀그라운드 대회가 개최되었는데요. 퀘이사존에서는 직접 현장을 취재하여 뜨거운 열기의 현장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살펴볼 제품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대회이니 빠르게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조위 디비나 여성 배틀그라운드 대회 in Shanghai 칼럼 보러 가기 벤큐 조위는 게임 종목을 가리지 않고 여성부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항상 DIVINA라는 명칭이 붙어 있어서 개인적인 궁금함이 생겼습니다. DIVINA는 무슨 뜻일까요? 검색한 결과 단일어로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스페인어 'DIVINO'가 가장 상위에 노출되더군요. 이 단어를 살펴보니 기독교적인 의미가 주였고 3번 뜻에 '숭고한', 4번 뜻에 '아름다운, 절세의'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또한, 여성은 DIVINA, 남성은 DIVINO로 활용하여 사용하더군요. 마치 발레리나, 발레리노처럼요. 이제 여성부 대회에 DIVINA라는 명칭을 붙이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았습니다. 조위에서는 디비나 시리즈를 여성들에게 어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굳이 남녀를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요? 내 손에 맞고, 내 눈에 예뻐 보이면 구매하여 사용하면 되는 것이죠. 파스텔 톤으로 하늘하늘한 느낌을 주는 조위 디비나 시리즈를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BenQ Zowie DIVINA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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