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로고 변천사
□ 인텔
2007년 CPU부터 다루는 만큼 기억을 되살리는 차원에서 인텔, AMD 양사 로고를 모아봤습니다.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코어 2 시리즈와 1세대 코어 i 시리즈 로고입니다. 각각 왼쪽은 최초 출시 직후, 오른쪽의 직사각형 로고는 2009년 린필드 출시 이후 바뀐 로고입니다. 코어 2 시리즈도 2009년까지 라인업이 이어지면서 로고가 최신으로 바뀌는 수혜를 입었습니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로고인 만큼 지금 봐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배수잠금이 해제된 익스트림 에디션은 로고가 멋진 검은색입니다.
오른쪽부터 2, 3세대/4, 5세대/6, 7, 8, 9세대 로고입니다. 2, 3세대는 1세대와 연속성이 있는 직사각형 로고를 사용했습니다. 오른쪽 로고는 무려 4세대가 사용되었는데, 6세대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 기반 CPU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각 로고는 같은 아키텍처를 사용한 제품군을 묶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0세대와 11세대부터 현재의 14세대까지 사용되는 로고입니다. 6세대 스카이레이크부터 정사각형 로고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10세대는 혼자 인텔의 메인 컬러인 파란색이 사용되지 않았군요. 인텔 11세대부터는 스카이레이크 세대에서 코브 시리즈 아키텍처가 사용된 만큼 로고가 바뀌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 AMD
다음은 AMD 로고입니다. 패넘 II와 FX 시리즈를 장기간 사용해온 저에게는 추억이 담겨있는 로고입니다. 개인적으로 인텔 로고보다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APU인 A 시리즈는 FX 로고에서 A-Series로 텍스트가 바뀝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라이젠 시리즈 로고입니다. 왼쪽은 라이젠 1000시리즈 잠깐 사용되었고, 2000시리즈부터는 오른쪽 고로를 사용 중입니다. 양사 로고를 보면 디자인 트렌드를 읽을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그러데이션이 아낌없이 가미되어있지만, 2010년대부터 그러데이션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최신 세대에서는 마침내 그러데이션이 완전히 사라지고 네모반듯하고 심플해졌습니다.
인텔 12~14세대 CPU는 메인보드에서 Baseline 프로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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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bench R23 성능 - 100종 CPU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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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bench R23 성능 - 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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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bench R23 성능 - 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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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bench R23 성능 -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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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2021년 CPU 점수(눌러서 펼치기)
▼ 2021~2024년 CPU 점수(눌러서 펼치기)
인텔 12~14세대 메인보드 기본 설정 vs. Baseline 설정
▲ 메인보드 Baseline 설정 적용 스크린샷(클릭하면 커짐)
메인보드에서 Baseline 옵션을 활성화하면 다양한 전력 설정을 인텔 기본으로 설정합니다. 전력 제한도 인텔 기본값으로 설정됩니다. 이 때 설정되는 전력 제한 수치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 메인보드 기본 설정 vs. Baseline 설정 점수(눌러서 펼치기)
▼ 메인보드 기본 설정 vs. Baseline 설정 멀티 백분율(눌러서 펼치기)
▼ 메인보드 기본 설정 vs. Baseline 설정 싱글 백분율(눌러서 펼치기)
종합 요약
■ 인텔 CPU: 2017년 8세대 커피레이크에서 늘어나는 코어 수
앞서 연표에서 언급했듯, 인텔 CPU는 2017년 말, 8세대 커피레이크에서 갑자기 코어 수가 4개에서 6개로 뛰어오른다. 이유를 간단하게 짐작해 본다면, 같은 해 초에 AMD에서 기념비적인 라이젠 1000 시리즈에서 8코어 CPU를 출시했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멀티코어 경쟁과 HEDT 플랫폼의 황혼기가 시작된다.
■ 인텔 CPU 멀티: i7-8700K, i9-12900K에서 급격한 성능 향상
멀티코어 성능은 역시 코어 수가 많아야 점수가 높다. 8세대 이전까지 꾸준히 점수가 높아지긴 했지만, 급격하게 높아지는 지점은 코어 수가 늘어난 8세대와 12세대다. 특히 12세대는 E-코어가 추가되어 멀티코어 점수가 11세대 대비 단숨에 80% 뛰어오른다. 이후 i9-13900K에서 다시 E-코어 수가 8개에서 16개로 늘어나며 점수가 높아진다.
■ 인텔 CPU 싱글: 꾸준한 향상, i7-2600K, i9-11900K에서 급격한 성능 향상
싱글코어 점수는 i7-2600K가 이전 세대 대비 35%, i9-11900K/i9-12900K가 24% 만큼 높아지며 간극을 크게 벌렸다. 아키텍처가 개선된 세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나머지는 10% 남짓한 성능 향상이 있다. 꾸준하게 점수가 높아지는 점이 인텔 CPU의 특징.
■ 인텔 Baseline 설정: 기본 설정보다 멀티 점수 하락, non-K에서 두드러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현세대 인텔 CPU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Baseline 설정 지원 바이오스가 배포되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12~14세대에서 Baseline 설정을 기본으로 테스트했다. 그리고 별도 챕터에서 메인보드 기본 설정, 즉 전력 제한이 해제된 설정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예상대로 Baseline 설정에서 점수가 떨어지는데, i9-14900K는 10%, i9-13900K는 13%만큼 점수가 떨어진다. i9-12900K는 점수 차이가 미미했다. 문제는 non-K 시리즈다. i9-14900은 무려 37.5%에 달하는 점수가 떨어졌다. i7-14700는 이보다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33%가 떨어진다. 이유는 전력 제한 설정에서 찾을 수 있다. K 시리즈는 PL1과 PL2가 높게 설정되지만, Non-K 시리즈는 PL1이 무려 65 W라는 낮은 값으로 설정된다. 따라서 메인보드 기본 설정보다 클록을 유지할 수 없어 큰 폭으로 점수가 떨어진다.
■ AMD CPU: 역사는 라이젠 출시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AMD CPU는 인텔과 비교하여 점수가 양극화되어 있다. 바로 라이젠 출시 이전과 이후다. 마치 그동안 넘지 못했던 벽을 넘다 못해 뚫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FX 시리즈와 라이젠 1000 시리즈의 점수 차이는 크다.
■ AMD CPU 멀티: 라이젠 이후부터 폭발적인 성능 향상
라이젠 이전의 최상위 CPU인 FX-9590과 라이젠 7 1800X의 멀티 점수 차이는 2.5배에 달한다. 사용자가 극히 드물었던 FX-9590 대신 대중적이었던 FX-8300을 기준으로 하면 3.5배다! FX 시리즈의 저성능에 힘입어 최신 라이젠 9 7950X의 멀티 점수는 FX-8300 대비 1,466%(!)다.
■ AMD CPU 싱글: 라이젠 이후부터 폭발적인 성능 향상
멀티 점수와 마찬가지로 라이젠을 기준으로 싱글 점수가 크게 오른다. 멀티보다 적긴 하지만, 그럼에도 FX-9590과 라이젠 7 1800X의 점수 격차가 56%나 된다. 엄청난 성능 향상. 도대체 FX 시리즈 구매자는 어떤 심정으로 사용했었던 걸까?😭
■ 역사: 2007~2017년, 라이젠 출시 이전 - 인텔 전성시대
다음은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세 가지 시대로 나누어 양사 CPU를 나눠보았다. 가장 첫 번째로 2007~2017년, 인텔 코어 2 출시 이후부터 AMD 라이젠 출시 이전이다. 그야말로 AMD에게 암흑기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패넘 II 시리즈는 코어 2나 1세대 코어 CPU와 그럭저럭 싸움이 되었으나, 샌디브릿지 출시와 함께 모든 희망이 사라지고 만다. 결국 AMD 스스로 FX 시리즈 출시라는 악수로 스스로에게 비수를 꽂아버린다. 이는 점수로도 나타나는데, 영혼까지 끌어모은 FX-9590 멀티 점수가 그보다 1년 먼저 출시한 i7-3770K와 비슷하다. 싱글 코어 점수는 견줄 수도 없다.
■ 역사: 2017~2021년, 라이젠 출시 이후/12세대 출시 이전 - AMD의 역습
AMD의 이런 암울한 시대는 인고의 세월이 지난 후인 2017년 마침내 해결되는데, 바로 라이젠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출시 당시부터 8코어 CPU를 공격적으로 선보이며 인텔이 부랴부랴 8세대에서 6코어 CPU를 출시하게 만드는 성과를 거둔다. 그나마 싱글 코어 점수는 인텔이 높은 시기였지만, 2020년 라이젠 5000 시리즈가 출시하며 이마저도 역전되어 인텔은 2인자가 되고 만다.
■ 역사: 2021~2024년, 12세대 출시 이후부터 현재 - 대등한 대결과 불안한 인텔
인텔이 12세대 CPU를 출시하며 다시 정상을 차지하나 싶었지만, AMD에서 X3D 모델을 출시하며 다시금 평행선을 그린다. 13, 14세대 CPU를 출시한 인텔이지만, 최근 불량 이슈가 불거지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메인보드 제조사에서 전력 관련 옵션을 인텔 기본으로 설정하는 Baseline 지원 바이오스를 배포했지만, 이를 적용하면 멀티코어 성능이 떨어지는 결과가 나타난다.
■ 주의! Cinebench 점수가 전체 성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Cinebench는 CPU 렌더링 소프트웨어인 Cinema4D를 기반으로 한 벤치마크다. 따라서 전반적인 CPU 성능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CPU에는 다양한 명령어가 있는 만큼 성능 측정도 광범위한 소프트웨어로 테스트되어야 한다. Cinebench가 가장 간단하고 대중적인 벤치마크이긴 하지만, 이런 이유로 점수가 높다고 무조건 성능이 높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게임은? 서론에서 했던 말을 반복하겠습니다. 해보면 되잖아?
다음 화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