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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k
11-08
2017.11.19 22:55
이걸 지름 게시판에 올릴지 시스템 게시판에 올릴지 고민하다가, 큰 지름으로 얻어낸 결과이니 지름 게시판에 올립니다.
저번에 본체 먼저 도착해서 본체 사진은 올렸었는데, 나머지 부품들 오고 조립 완성한 후에 가지고 노느라 바빠서 전체 사진을 올린다는걸 깜빡했습니다 ㅋㅋ
사실, 여기까지 오는데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견적 구상은 8, 9월 때부터 했던 것 같은데, 추석에다 커피레이크 발매와 물량 대란 덕에 미루고 미루다보니 이제서야 지르게 되었네요.
가장 큰 고민이었던 cpu는, 처음에는 7700이나 7700k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커피레이크 발매 소식과 함께 카비는 일단 고려 대상에서 제외해버렸고, 결국 조금 기다려서 커피를 사느냐, 아니면 지금 당장 라이젠을 사느냐였네요. 가성비와 다중코어의 유혹에 라이젠 쪽으로 마음이 상당히 기울었었으나, 방송이고 작업이고 안하고 진짜 게임용으로 사는거라 결국에는 커피로 샀습니다.
처음에는 8400을 생각했으나, 8600k가 성능이 워낙 좋고, 보급형 보드가 없어 어차피 z370 사는 마당에 그래도 오버가 가능한 놈으로 사자고 뽐뿌가 와서 8600k로 결정, 후에 신속히 질렀습니다 ㅋ 오버 크게 상관치 않아서 보드는 TUF 같이 조금 더 저렴한 라인도 가능했겠으나, ROG STRIX의 검빨 감성은 무섭더군요. 결국 마음이 이끄는데로 지르게 되었습니다.
메모리도 참 고민 많이 했는데, 맨 처음에는 삼성 다시마로 생각하다가 폭등하던 램 값 덕분에 튜닝램으로 생각이 굳혀져서 지스킬 메모리로 사게 되었습니다. 반짝반짝 rgb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ripjaws가 가격 대비 감성과 성능을 둘 다 적당히 잡아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요 놈으로 결정. rgb까지는 아니얼지언정 메탈릭 레드 감성이 나름 멋있습니다.
쿨러는, 음...감성이요 감성! 솔직히 감성만 아니었으면 공냉 가도 됐었겠지 싶지만, 역시 감성은 수냉...2열 수냉 중에 그나마 가격이 괜찮고 디자인이 마음에 든 쿨러마스터 masterliquid로 결정했습니다. 반짝반짝하니 예뻐요!
그래픽카드는 애초부터 1080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게임이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부품이다 보니...1070ti가 나와서 순간 혹했지만, 가격이 싸기는 싼데 이게 애매하게 '여기서 얼마만 더 얹으면 1080인데..' 생각이 드는 가격대라서, 결국에는 1080 샀습니다. 원래는 아수스 rog 라인 생각하고 있었는데, 70대 애들은 죄다 품절에 80이 기본으로 넘어가는 비싼 모델들 밖에 안 남아서 뭐가 좋을까, 하고 고민하며 검색을 하다보니 이게 웬걸, evga가 나름..가격이 괜찮더라구요 ㅋㅋㅋㅋevga 감성 최고야..
케이스는 처음에는 막 화려한걸 원했었습니다. 쿨러마스터의 엔비디아 에디션을 사려고 했었으나, 가격도 가격이고, 생각해보니 오래 놓고 쓸거 그냥 투박하니 단단한 디자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클래식한 외관에 퀄리티가 좋은 놈을 찾다보니 판텍스로 결정이 났습니다. 검빨 감성은 사랑...
키보드는 로지텍의 g413. 기계식 키보드는 처음이라 이거 타건 느낌이 너무 좋아요 ㅋㅋㅋ 막 타자 칠 이유를 일부러 만들어내서 치고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통울림이 꽤 있다는건데, 쓰다 보니 그냥 적응되는 느낌입니다. 게임할 때는 어차피 이어폰 사용해서 잘 안들리기도 하구요.
모니터는 aw2518hf 샀습니다. 네, 에일리언웨어 감성입니다. 처음에는 뒤에 led도 들어오고 지싱크도 탑재된 상위 모델을 사려고 했으나 가격이 너무 쌔서....요 놈 샀습니다. 대만족 중입니다. 주사율이 60에서 240으로 뛰니까 체감이 확 됩니다.
그럼 이만, 장문의 후기글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성: 천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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