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RiZUM G-FACTOR Z8000 Pro gaming 헤드셋입니다.
리줌에서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는 헤드셋 중 비교적 저렴한 헤드셋입니다.
하지만 그 스펙은 가격과는 전혀 무관해보입니다!
큰 특징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 50mm의 고성능 드라이버 : 45mm가 아닌, 50mm의 게이밍 드라이버 유닛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베이스 뿜뿜!
- 일체형 타입의 마이크 : 마이크가 헤드셋과 결합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고감도 센서를 채택하여 단점을 커버했습니다.
- 뛰어난 착용감 : 고밀도 폼으로 오버이어패드와 헤드밴드가 매우 편안합니다.
1. 제품 개봉 및 구성품
제품 박스입니다.
제품의 특징, 스펙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은 헤드셋 본체가 전부입니다.
메뉴얼은 따로 없었습니다.
사실 제품 소프트웨어가 없고, 리모컨도 없기에 따로 메뉴얼이 필요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헤드밴드 위에 프레임에는 기스방지를 위한 비닐이 씌워져 있습니다.
2. 제품 외관
위에 있는 비닐을 벗기니 드디어 본모습을 드러냅니다.
또한 오디오 단자 외에 usb를 꽂으면 레드색상의 LED가 들어옵니다.
은은하게 비춰지는 LED라 상당히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부담스럽지도 않고 좋네요. 다만, 단색 LED인게 아쉽습니다.
케이블입니다.
직조케이블을 사용하여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오디오, 마이크단자와 USB단자가 존재합니다.
USB는 오디오와 관련없는 것 같습니다. (꽂을 시 붉은 LED가 들어옵니다.)
직조케이블은 내구성이 타 케이블보다 좋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실타래 풀리듯이 풀릴 때가 있습니다.
특히, 벨크로타이의 거친 면을 조심해야합니다.
그런데... 제 케이블은 개봉하자마자 저 모양이네요 ...
너무나 슬픕니다...
헤드밴드와 이어패드입니다.
인조가죽인 것 같지만 착용할 시 상당히 부드럽고 편안합니다.
헤드셋 왼쪽 뒷편에는 볼륨컨트롤을 할 수 있도록 돌돌이를 만들어놨습니다.
귀 뒤쪽이라 쉽게 손이 가더군요!
Z8000의 하이라이트이자 가장 큰 특징.
일체형 마이크입니다.
처음엔 저게 혹시 조금이라도 뽑힐까.. 슬쩍 잡아당겨봤지만 단단합니다.
'입에서 멀수록 마이크에서 소리를 잘 잡아내지 못하는데...' 하는 우려가 되었습니다..만!!
테스트 결과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더군요. 자세한 리뷰는 뒤에서!
3. 제품 기능
1) 청음
50mm의 대형 드라이버 유닛을 사용해서 그럴까요?
베이스가 꿍꿍 울리는 힙합을 3곡 정도 들어봤는데요, 역시 게이밍 헤드셋답게 베이스를 잘 전달해주었습니다.
다만, 고음부분에서는 약간 시원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굉장히 무난하고 모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무난하다는 말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2) 마이크
Z8000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가장 궁금해 하실 것 같은 부분이 바로 마이크입니다.
바로 위에서 제가 Z8000을 청음하여 평가했지만, 사실 저도 막귀인지라...
정말 음질이 안좋거나, 뛰어나게 좋은 음질이 아니라면 대부분 큰 차이 없게 들립니다.
하지만 마이크는 게이밍 시에 정말 민감한 부분입니다.
격렬한 전투 속에서, 겐지가 우리 힐러를 뒤에서 썰고 있는데... 그것이 전달이 안된다면?!
말 한 마디로 승패를 가를 수 있는게 바로 브리핑입니다.
마이크가 너무 작거나, 노이즈가 있다면 그것만큼 불편한 게 없죠.
하지만 Z8000은 일체형 마이크임에도 불구하고 소리를 아주 잘 전달했습니다.
오버워치를 통해서 팀보이스를 시도했는데요.
처음에는 소리가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뭐지?"하고 게임을 나와서 이것저것 옵션을 살폈습니다.
아닛?
마이크 속성-수준에서 볼륨이 56으로 되어있던 것이었습니다.
Z8000의 마이크를 오해한 제 자신을 반성하며... 볼륨을 100으로 올리고 다시 게임에 참가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3~4번은 물어본 것 같습니다.
"목소리 잘 들리시죠?", "말소리는 명확하죠?"
질문을 받은 분들은 모두 '잘 들리는데 왜 자꾸 물어보는거야?'하는 반응이었습니다.
난전중에도 정확히 전달되는 것을 게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 오버워치 테스트
저는 헤드셋 필드테스트를 할 때면 꼭 오버워치를 통해 테스트를 합니다.
가장 수요가 많기도 하고, FPS에서 최고 랭킹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슬슬 배틀그라운드로 넘어가야 할까요..?)
오버워치에는 자체 돌비 애트모스가 있기 때문에 7.1채널 헤드셋이 아니더라도
(혹은 별로 좋지 않은 7.1채널일 경우에도!)
7.1채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돌비 애트모스를 켜니 보다 명확하게 상대방의 위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석양도 한 번 피할 수 있었죠..!!!
베이스 소리가 강조되어 있다보니 발소리와 방향이 잘 들리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커세어 보이드나 로지텍 G933과 비교했을 때도 크게 차이는 없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음장이나 공간감의 차이는 있지만요! 단지 방향감에서만!!)
오버워치 내 돌비가 잘 되어있다보니 어정쩡한 가상 7.1채널보다
스테레오 헤드셋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더군요.
4. 총평
별 5개 중에 4개를 주고 싶습니다.
가격대비 기본기가 정말 탄탄합니다.
드라이버 유닛도 가격대비 훌륭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3~5만원 대 헤드셋들과도 차이가 없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커세어 보이드를 처음 착용했을 때 느낀 편안한 착용감을
Z8000에서 느끼게 되네요. 착용감 갑입니다 정말.
정수리에서는 착용한 듯 안한듯 하고요. 귀 부분도 정말 편안합니다.
또한 마이크는 일체형임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성능을 보입니다.
이제는 마이크를 뽑았다, 넣었다 하며 접촉불량을 조심하지 않아도 되고
수납이 되지 않는 마이크처럼 거추장스럽지도 않습니다.
이 부분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직조케이블이 초기불량인지 모르겠으나, 내구성이 조금 의심됩니다.
또한 케이블이 USB 일체형이 아닌게 아쉽습니다. USB는 단지 LED 용도라니...!
이외에는 전부 준수하고,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2만원이 안되는 가격이라니... 게이밍을 위해 헤드셋을 입문하시는 분들이라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접하실 수 있는 훌륭한 헤드셋이라고 생각되네요!
리뷰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사용기는 리줌으로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