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쿨러의 성능을 검증해보자
▲ 테스트에 활용된 게임은 2016년 출시한 둠(DOOM, 2016) 재미없는 이론적인 내용은 이제 뒤로하고, 본론으로 넘어가 테스트 결과를 살펴볼 시간입니다. GPU 온도 및 부스트 클럭 테스트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게임인 둠(DOOM, 2016)을 구동하며 결괏값을 얻어내었습니다. 게임 옵션은 Ultra Preset이며, 해상도는 3840x2160, 벤치마크 구간은 가장 높은 GPU 부하를 보여주는 'Advanced Research Complex' 미션의 초반부입니다. ▲ 시간 경과에 따른 GPU 온도 변화 결과가 비교적 극단적으로 나왔습니다. 레퍼런스 쿨러의 경우 기본 상태에서 82~83도, 오버클럭 상태에서 85도 수준까지 치솟는데요. 하이브리드 쿨러 장착 시에는 수랭 쿨러에 힘입어 GPU 온도가 극단적으로 하락합니다. 물론, 누드 케이스 환경에서 테스트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실제 시스템 내부에 장착된다면 더 높은 온도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겠죠. 비교 불가한 수랭 쿨러의 GPU 냉각 성능 오버클럭도 더 잘 된다? 또한, 레퍼런스 쿨러에서는 안정화 가능한 최대 오버클럭이 +120/500 MHz 수준이었으나, 하이브리드 쿨러 키트를 장착하면 +150/500 MHz까지도 안정적인 게임 구동이 가능하였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도 GPU 온도는 최대 50도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고요. 즉 GPU 냉각 능력을 확보하면 오버클럭 잠재력이 상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상황에서 무조건 상승한다고 확언할 수는 없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정도로 판단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 시간 경과에 따른 실제 부스트 클럭 변화 다음은 부스트 클럭 변화입니다. 게임 성능과 직결되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그래프 전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쿨러를 장착했을 때 부스트 클럭이 더 높고 유동성이 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먼저 오버클럭을 하지 않은 기본 상태에서의 부스트 클럭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퍼런스 쿨러의 경우 최초 1,823 MHz에 시작하여 GPU 부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금세 1,700대 수치로 하락하게 됩니다. 여기서 초중반 수치를 유동적으로 기록하다가 종종 1,696 MHz 수치도 기록합니다. 전반적으로 클럭 유동폭이 작지 않죠. 다음은 하이브리드 쿨러를 장착했을 때를 살펴보겠습니다. 최초 시작은 비슷합니다. 그러나 GPU 부하가 시작되면, 1,800 MHz 이상의 부스트 클럭을 꾸준히 유지하게 됩니다. 물론, 하이브리드 쿨러 상태에서도 클럭 유동은 존재하지만 레퍼런스 쿨러와 비교하면 차이가 훨씬 적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죠. 10분이 흐른 뒤에 최종적으로 100 MHz 이상의 클럭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게임 성능(=프레임)에도 분명한 영향이 갈 것으로 추측됩니다. EVGA 하이브리드 쿨러 장착 시, 약 100 MHz 더 높은 부스트 클럭이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오버클럭 했을 때의 부스트 클럭입니다. 레퍼런스 쿨러는 무려 2,000 MHz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1,900 MHz 내외의 클럭에서 안정화를 이루게 됩니다. 100 MHz 정도의 클럭 하락이 발생한 것이죠. 반면 동일한 수치로 오버클럭 한 하이브리드 쿨러의 경우 클럭 시작은 비슷하지만, 1,974~1,987 MHz의 클럭을 유지하면서 역시 100 MHz에 가까운 클럭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여기에서 수랭 쿨러의 힘으로 최대치 오버클럭을 적용하면 꾸준히 2,000 MHz 수준의 부스트 클럭을 유지합니다. 그래픽카드의 한계까지 성능을 쥐어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쿨링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 3DMark 2종 그래픽 점수: 레퍼런스 쿨러 vs. 하이브리드 쿨러 실제로 GPU 냉각 능력(=GPU 온도)에 따른 부스트 클럭 수치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3DMark도 한번 돌려봐야겠죠. 각 조합별로 3DMark Fire Strike 기본 옵션과 3DMark Time Spy QHD 해상도에서 그래픽 점수를 도출해보았습니다. 이변 없이 부스트클럭 양상과 동일한 결과가 도출되었는데요. 기본 클럭, 오버클럭 할 거 없이 각 상황에서는 무조건 하이브리드 쿨러를 탑재했을 때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계치까지 오버클럭을 적용하면 34.5K라는 놀라운 점수를 얻을 수 있었고요. 물론, 해당 수치는 안정적인 게임 구동이 가능한 조건에서의 수치이고 단순히 3DMark 구동만 가능한 수준으로 오버클럭을 진행하면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간이 테스트 결과 약 34.9K를 기록하였습니다. 아쉽지만 35K는 실패) GPU 부스트 클럭의 차이는 고스란히 성능 차이로 이어진다 벤치마크 툴만 구동하는 것은 조금 아쉬워서 게임 테스트도 진행했습니다. 단순히 쿨러에 따른 성능 차이를 알아보기 위함이기 때문에, 게임은 제가 좋아하는 게임 위주로 총 8종을 선정하였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아래 표에서 살펴보실 수 있고요. 그래프는 8종 게임 테스트 결과를 종합한 수치로 제작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