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북을 위한 외장 그래픽카드 솔루션 얇고 가벼운 노트북인 울트라북은 그 엄청난 휴대성으로 사무용이나 출장, 또는 커피숍에서 문서작업 등을 할 때 요긴한 물건입니다. 요즘에는 저전력 CPU도 성능이 충분히 높아졌고 작으면서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M.2 NVMe SSD라는 걸출한 저장장치가 탑재되면 체감 성능도 좋아집니다. 하지만 그 얇고 가볍다는 물리적 한계로 인해 외장 그래픽을 탑재할 수 없어 고사양 게임은 꿈도 꿀 수 없죠. 인텔 내장 그래픽이 아무리 좋아졌다고는 해도 아직 3D 게임을 구동하기에는 무리입니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NVIDIA 지포스나 AMD 라데온 같은 외장 그래픽을 탑재하면 되지만 역시 그것은 울트라북에게 무리이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결법은 간단한데요, 바로 별도의 외장 그래픽을 들고 다니는 방법입니다. 물론 그래픽카드를 바로 울트라북에 연결할 수는 없으니 특별한 제품이 필요하겠죠. 바로 칼럼으로 소개할 GIGABYTE GTX 1070 AORUS Gaming Box처럼요. GIGABYTE GTX 1070 AORUS Gaming Box는 얼핏 보면 미니 PC 같아 보이는 큐브형의 외장 그래픽카드 솔루션입니다. 지포스 GTX 1070 그래픽카드와 450W 파워서플라이가 내장되어있고 노트북과는 선더볼트 3로 연결됩니다. 선더볼트는 인텔과 애플이 협력하여 개발한 인터페이스 규격으로 USB를 뛰어넘는 엄청난 전송속도가 특징입니다. 다만 사용하기 위해서 취득해야 하는 인증 비용이 매우 비쌌고 무료 인터페이스인 USB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애플의 맥북 등을 제외하면 사용처가 마땅히 없었습니다. 하지만 3세대인 선더볼트 3부터는 선더볼트 칩셋이 인텔 CPU에 내장되고 막대한 인증비용도 무료화되면서 그동안 사용하던 Mini-D P포트 대신 USB Type-C 포트를 사용하여 점점 사용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선더볼트 3의 특징이라면 최근 급속한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는 USB Type-C 포트를 사용한다는 점과 40Gbps에 달하는 높은 전송속도, 그리고 최대 100W의 전력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GIGABYTE GTX 1070 AORUS Gaming Box는 이 선더볼트 3로 노트북과 연결되는데 단순히 데이터만 주고받는 것이 아닌 충전까지 가능합니다. AORUS Gaming Box가 노트북과 연결되어 있다면 전원 아댑터는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죠.
선더볼트 지원 노트북에 GIGABYTE GTX 1070 AORUS Gaming Box를 처음 연결하면 위 이미지와 같은 안내창이 나타압니다. 항상 연결을 선택 후 확인을 클릭하면 다음부터는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자동 인식됩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노트북 정보
GIGABYTE GTX 1070 AORUS Gaming Box에 연결되어 테스트 되는 노트북은 HP의 스펙터13입니다. 1cm의 얇은 두께와 1.1kg의 무게, 무엇보다 건메탈과 금색이 조화된 미려한 노트북이죠. 2016년 모델로 카비레이크가 아닌 스카이레이크가 탑재되어 있지만 2개의 USB Type-C 선더볼트 포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얇은 두깨로 인해 인텔 저전력 CPU인 코어 i5-6200U와 내장 그래픽으로 인텔 HD Graphics 520이라는 초라한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CPU는 2코어 4스레드에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로 펜티엄과 코어 i3 중간 정도의 무난한 성능이지만 인텔 그래픽은 그렇지 않죠. 벤치마크 테스트 시스템 사양
벤치마크 테스트 대표적인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Mark Fire Strike 점수. 인텔 내장그래픽와 GIGABYTE GTX 1070 AORUS Gaming Box 간의 엄청난 그래픽 점수와 컴바인 점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점수는 무려 16배의 차이가, 컴바인 점수는 9배 차이입니다. 게임 테스트
게임 벤치마크 구간 및 세부 그래픽 설정은 별도의 페이지로 첨부하였습니다. 옵션은 모두 가장 낮음으로, 해상도는 1920x1080 FHD입니다. 전체적으로 내장 그래픽과 비교하여 2배 또는 그 이상의 성능 차이를 보여줍니다. 생각보다 큰 성능 차이가 아니라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 내장 그래픽이 평균 20~30프레임 밖에 나오지 않아 게임 플레이가 어려운 수준이라면 GIGABYTE GTX 1070 AORUS Gaming Box를 장착하면 그 2~3배인 50프레임 이상의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한 수치입니다. 더군다나 내장 그래픽은 그래픽 메모리의 한계로 설정이 불가능한 옵션도 일부 존재하지만, GIGABYTE GTX 1070 AORUS Gaming Box는 외장 그래픽카드에 8GB에 해당하는 대용량 그래픽 메모리가 탑재되어 그런 제한에서 자유롭습니다. 게임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는 2.6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2배, 오버워치는 무려 3.3배, 그래픽카드보다는 CPU 성능이 중요한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2도 1.7배라는 상당한 성능향상이 있었습니다.
엄청난 성능 향상 노트북이나 울트라북에 들어가는 저전력 CPU는 데스크탑 CPU와 비교하면 클럭이 정말 낮습니다. 테스트 하기 전 과연 CPU가 이렇게 떨어지는데 그래픽 성능만 높인다고 게임의 성능이 많이 올라갈까 라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결과를 보니 의외로 높은 성능향상에 놀랐습니다. 내장 그래픽에서는 거의 테스트에 사용된 3D 게임을 가장 낮은 옵션으로 설정해도 재대로 된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프레임이 낮았는데 단지 그래픽 성능을 높였을 뿐인데도 2배에서 크게는 3배 이상의 성능향상을 보여주었습니다. 간단한 연결 GIGABYTE GTX 1070 AORUS Gaming Box는 노트북과 선더볼트 3 인터페이스로 연결됩니다. 번거롭게 이것저것 다양한 케이블 필요 없이 USB Type-C 케이블 1개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노트북 충전도 이 USB Type-C 케이블로 이루어집니다. 게임을 하기 위해 노트북 아댑터를 꽂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4개의 USB 포트 GIGABYTE GTX 1070 AORUS Gaming Box 후면에는 4개의 USB 포트가 있습니다.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 저사양 노트북이나 울트라북은 USB 포트 수가 부족한데 그것을 확장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그중에서 주황색 포트는 데이터 전송은 불가능하지만 퀵 차지 기능을 지원하여 스마트폰 같은 기기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GIGABYTE GTX 1070 AORUS Gaming Box는 3D 게임 플레이가 거의 불가능한 울트라북이나 저사양 노트북의 그래픽 성능을 순식간에 몇 배 높여서 게이밍 노트북으로 바꿔주는 신기한 제품입니다. 노트북은 들고 다니고 Gaming Box는 집에 배치해 놓았다가 집으로 돌아와서 노트북에 케이블 한 개만 꽂아주는 것으로 바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가로 96mm, 세로 212mm, 높이 162mm로 미니 PC와 비슷한 부피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휴대용 가방과 어깨끈도 기본 제공되어 노트북과 함께 들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기가바이트의 게이밍 브랜드인 AORUS 라인업답게 RGB LED가 그래픽카드 아래에서 점등되기도 하는데요, AORUS GRAPHICS ENGINE 소프트웨어로 색이나 점등 스타일을 바꾸거나 LED가 싫다면 끌 수도 있습니다. 게임은 하고 싶지만 그래픽 성능이 떨어지는 노트북이나 울트라북만 가지고 있다면 GIGABYTE GTX 1070 AORUS Gaming Box가 그 해결책이 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