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신님 영상을 보다가 램쿨러 자작 영상을 보고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 https://youtu.be/1VB21BItzVs )
40mm fan 3개를 케이블타이로 결착후 램주변에 걸어놓는 형태로 제작하시더군요.
여기서 좀 더 단단하게 램에 고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찾아보다가
오래전 램쿨러 자작하신 분의 블로그를 보고 힌트를 얻었습니다.
(링크 : https://orgio.tistory.com/107 )
세탁소용 옷걸이가 가장 적합하더군요.
가격도 싸고 쉽게 구할 수 있고 실패해서 버려도 아깝지 않으면서,
철사로 제작되어 있어서 견고성과 적당한 탄력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코팅이 되어 있는 데, 이게 절연효과를 가져와서 예상치 못한 쇼트도 방지해줍니다.
(참고로 페인트칠이 되어 있는 제품도 있더군요. 이건 페인트 다 떨어집니다. 쓰지 마세요.)
1. 제작계획
길이는 14.5~15cm, 폭은 4cm
걸쇠부분 높이는 2.5~3cm --> 본인의 튜닝램 높이에 맞춰서 더 길게해야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뼈대를 제작후에
40mm Fan 3개를 이어붙인다음 뼈대에 넣어주고
이런 식으로 램슬롯 튀어나와 있는 걸쇠부분에 걸리게 해주는 것이 계획입니다.
2. Fan 선택
플레이신님 영상 보면 40mm Fan은 소음이 장난 아닙니다. 보통 7,000~8,000 rpm으로 돌기때문에 시끄럽습니다.
물론 풍량이 쎌 수록 냉각효과는 뛰어나지만, 램에 바싹 붙여서 사용한다면 바람만 살짝 나와도 효과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영상에서 처럼 소음감소를 위해 저항을 달아서 쓸려고 찾던 중 저소음 모델이 있더군요.
(링크 : http://prod.danawa.com/info/?pcode=1008572&cate=1131548 )
3. 제작과정
기본틀이 완성되었습니다. 걸쇠부분에 붙는 부분의 적당한 탄력성이 있어 단단히 결착되기 때문에 살짝 안쪽으로 휘어줍니다.
이제 시범적으로 장착해 보겠습니다.
운이 좋았네요. 한번만에 단단히 붙는 놈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팬을 달을 차례입니다.
플레이신님 영상대로 쿨러는 케이즐 타이로 서로 붙여줍니다.
뼈대에 팬을 넣어준 다음, 케이블타이로 단단히 고정해줍니다.
늘어진 선들도 케이블 타이로 정리한 완성된 모습입니다.
이제 장착이 잘 되는 지 봐야합니다.
4. 장착
성공입니다. 램과 간격도 적당하게 좁혀져 있고 (저소음팬이라 풍량이 적어서 최대한 가깝게 붙어야 좋습니다.)
걸쇠에도 단단하게 결착이 되었습니다.
CPU쿨러 팬에도 닿지 않습니다.
저소음쿨러라 그런지 특별히 저항을 안달아줘도 다른 팬들 소음에 묻혀서 들리지 않습니다.
제 메인보드는 ASRock B450m pro4이고, 램은 커세어 3,000 튜닝램을 3400으로 오버해서 사용입니다. 온도센서가 없어서 얼마나 떨어지는 지는 알 수가 없었네요. 다만 3400 1.4V로 쓰던 놈을 쿨러 달아주니까 전압을 1.35V로 떨어뜨릴 수 있었네요.
5. 기타
자작전에 기성제품 하나 구매해서 달아봤는 데, DeepCool Gammax 400같이 그리 크지 않는 쿨러도, 기성제품 팬들이 걸립니다. 어정쩡하게 옆으로 기울여서 달아줘야 겨우 달리고, 그러다 보니 단단하게 고정되지를 않아서 덜렁덜렁 거립니다. 또, 높이가 높은 튜닝램들 고려해서 그런지 걸쇠부분 높이가 너무 높아서, 램과 간격이 너무 벌어지더군요. 바로 옆에 CPU쿨러는 바람을 빨아댕기는 데, 그 팬 옆에서 램쪽으로 바람을 보내는 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 지 미지수더군요. 기성제품은 수랭쓰는 분들에게만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