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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k
11-08
2019.11.13 10:01
회사생활을 10년을 넘기다보니 가장 자주 아픈 곳이 마우스를 잡는 오른손목이 된 만성 터널증후군 환자입니다.
터널증후군이 있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증상이 꽤 진행된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대칭형 마우스를 쓰면 정말 손목이 시릴듯한 통증이 자주 찾아옵니다.
손등이 바닥면과 평행한 상태로 마우스를 잡으면 손목이 당연히 꺾이게 되고, 그로인해 지속적으로 자극이 가해지는거죠.
터널증후군을 완화하려면 마우스 손목받침을 사용하여 손목이 꺾이지 않게 해주거나
버티컬 마우스같이 손목이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마우스를 잡을수 있는 형태의 제품을 사용해야합니다.
그런데 수직에 가까운 버티컬 마우스들은 아무래도 클릭감이나 그립감이 이질적이고 불편한건 어쩔수 없죠.
그래서 저는 사무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컬프트 어고노믹스 키보드+마우스 세트를 4년정도 사용했습니다.
요렇게 생긴 녀석인데,
키보드는 자연스럽게 손목을 받쳐주고 사용시 어깨를 열어주는 형태로 되어있어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되고
마우스는 오른손으로 쥐었을때 손등이 바닥면과 45도정도 각도를 만들어서 손목이 꺾이지 않게 해줍니다.
상당히 만족하면서 쓰던 조합이지만, 아무래도 감성적인 부분이나 기능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없진 않았죠.
얼마전에 키보드를 레이저 블랙위도우 라이트 제품으로 바꾸고 마우스만 사용하던중에
최근들어 포인팅 정확도가 좀 이상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은 마우스를 바꾸고 싶다는 심리가 반영된걸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그래서 기분 전환겸 마우스를 바꾸려고 알아보다가 사무용 마우스의 끝판왕으로 유명한 로지텍 MX Master 시리즈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예전부터 이 마우스가 좋다는건 많이 들었지만 당연히 손목보호가 안될거라고 생각해서 관심도 없었는데
우연히 리뷰영상을 찾아보니 이 제품도 스컬프트 어고노믹스 마우스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마우스를 쥐었을때 손등과 바닥면과의 각도가 30도 이상으로 유지되어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해주더군요.
무엇보다 MX Master 만의 무한휠 기능(기존 다른 로지텍 마우스의 무한휠과는 차원이 다릅니다)도 사용해보고 싶었구요.
최근에 MX Master 3 제품이 출시되면서 디자인과 휠 재질 등의 변화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가격차이가 꽤 있어서(MX Master 3는 새제품 13만원, 2S는 새제품 11만원대 병행수입은 7만원 후반대)
2S 제품 병행수입 제품을 샀습니다.
하루정도 사용해본결과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일단 그립감이 정말 뛰어나고(손크기 f11.5 기준) 제품 마감이나 만듦새가 훌륭하구요
무게감도 적당히 묵직한데 DPI도 4000까지 지원되어서 사용성도 뛰어납니다.
무선인데다가 유리위에서도 인식 잘되는 센서도 좋구요.
무엇보다 휠이 상당히 매력적이네요.
Master 3 제품은 사용 못해봤지만,
터널증후군이 있으신분들 중 괜찮은 사무용 마우스를 찾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당
행성: 우주인
포인트: 55,449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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