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크기가 비슷하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모양이나 마우스를 쥐는 습관이 달라서 절대적인 참고 자료는 될 수 없겠으나, 대략적으로라도 판단하기 편하도록 자료를 만들어봤습니다. 위와 같은 손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클로 그립을 활용해서 마우스를 쥐는 편입니다만, 마우스 모양과 무게에 따라 쥐는 방법이 달라지므로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문단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외형 단락에서 언급했듯이 가장 큰 특징은 좌우 그립부가 인조 가죽으로 되어 있다는 겁니다. 생소한 촉감과 더불어 푹신한 쿠션감이 아주 독특하게 느껴지는데요. 촉감에 집중한다면 분명 긍정적인 독특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점이 존재하는데, 사용자 습관에 따라 꽤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왼쪽에 배치된 버튼과 연관이 있는데요. 왼쪽 인조 가죽 부분을 강하게 눌렀을 때 바로 위에 있는 버튼 스위치가 눌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제 경우 일부러 강하게 눌러야 누를 수 있는 정도였는데, 마우스를 쥐는 힘이 강한 분들이라면 의도하지 않은 버튼이 눌리는 현상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테스트를 했을 때는 크게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크기는 ROCCAT Kone Pure를 살짝 늘여놓은 듯한 형태이지만, 부피감은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우측이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곡선이라서 클로 그립보다 팜 그립이 조금 더 편했는데, 손이 저보다 큰 분이라면 클로 그립으로 쥐게 될 만한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게는 약 114g 정도로 핑거 그립을 활용하기에는 다소 무거운 편인데, 무게 분산이 잘 되어 있고 무선이라 그런지 클로 그립이나 팜 그립을 활용했을 때 무겁게 체감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절대적인 무게가 어디로 사라지는 건아니라서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 손목에 뻐근함이 느껴집니다.
종합한다면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는 편입니다만, 크기와 형태는 한국인 손 크기에 적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조가죽 재질 촉감과 쿠션감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양쪽 곡선 형태가 팜 그립으로 쥐기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