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브릭 재질 적용, 커세어 T3 RUSH 게이밍 의자

인조 가죽을 많이 사용하는 게이밍 의자가 이제는 식상하게 느껴지는 지금, 커세어에서 패브릭 재질을 적극 사용한 의자가 등장했다.

퀘이사존코리
67 3077 2020.05.22 19:25




함선 게이밍 의자



 커세어는 특유의 함선 심볼과 디자인 그리고 독보적인 RGB 효과를 선도하며 많은 유저에게 사랑받는 PC 부품, 주변기기 제조사입니다. 대표적으로 메모리와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수냉쿨러 등 모든 제품군을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데요. 서로 다른 제품군이더라도 일관된 디자인 철학과 뛰어난 완성도로 커세어를 사랑하는 일부 유저는 PC 부품과 주변기기를 모두 커세어로 맞추곤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깔맞춤이라고 불리는 팬덤의 마무리는 의자라고 생각되는데요. PC와는 가장 동떨어져 보이는 제품이지만 어느 제품보다 크기가 크고 마치 그 회사에 소속돼있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만듭니다.


 커세어가 취급하는 제품군은 다양하지만, 막상 의자에 대해서는 생소하신 분이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커세어는 2017년부터 꾸준히 게이밍 의자를 출시해왔으며, 등급별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기보다는 최상위 제품 하나에 집중하여 매년 하나의 모델을 출시해왔습니다. 2017년엔 T1, 2018년엔 T2, 그리고 2019년 말에 T3를 말이죠. 다른 게이밍 의자처럼 마치 레이싱 버킷 시트를 연상하게 하는 외형을 보여주고 있어 익숙하면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인조 가죽 대신 폴리에스터 재질을 사용해 외적인 분위기나 직접 앉았을 때의 느낌이 사뭇 다른데요. 커세어 T3 RUSH의 외형과 부가기능은 어떤 게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사양










구성품



 본격적인 외형 소개에 앞서 커세어 T3 RUSH는 의자를 조립하기 위한 안내 책자를 제공합니다. 의자를 위한 설명서 치곤 꽤 두꺼운 편입니다. 내용을 확인해보니 같은 내용을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안내하고 있어 그만큼 책자가 두꺼워진 것인데요. 아쉽게도 한국어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림으로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고, 측면 커버 덮개를 고정하기 위한 나사를 제외하면 모두 의자에 체결된 채로 출고되기 때문에 조립이 어렵진 않았습니다. 의자 외 구성으로 십자드라이버와 육각 렌치 기능이 있는 일체형 공구와 여분 나사, 커버 고정용 나사 그리고 커버 나사를 가리기 위한 커세어 고무마개를 제공합니다. 







제품 외형







 회색 베이스에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칼럼에 사용된 의자 색상은 그레이/차콜이며 검은색 포인트 대신 흰색으로 포인트를 준 그레이/화이트,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을 사용한 차콜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외형은 레이싱 버킷 시트가 연상되며 폴리에스터를 주로 사용하여 여름에 인조 가죽을 사용한 의자와 비교하여 땀이 덜 찰 것으로 기대됩니다. 몸을 지탱하는 시트 바닥은 가장자리가 살짝 올라와 있어 엉덩이와 허벅지를 잡아줍니다.







 사용자의 머리가 닿는 곳과 그 반대편엔 커세어의 함선 심볼과 CORSAIR가 고급스럽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등이 닿는 등받이 쪽은 꽤 깊은 편이어서 구성품에 포함돼있는 쿠션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몸이 깊숙이 들어가 허리를 단단히 잡아주는 느낌이 듭니다.








추가 쿠션



 사용자의 취향이나 자세, 환경에 따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허리 받침대와 목 베개를 제공합니다.







 목 베개는 극세사 재질과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마감되어 있으며 커세어 로고 앞에 설치하여 머리를 지지하거나, 등받이 시트 중간 구멍에 설치하여 목 쪽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 허리 지지대는 메모리 폼을 사용하여 푹신푹신합니다.








등받이 조절



 등받이는 마치 자동차 시트 등받이 각도를 조절하는 것 마냥 오른쪽 레버를 풀어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거의 직각에 가까운 각도부터 180도 정도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의자 오른쪽 아래 레버를 사용해 틸트를 잠그거나 의자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팔걸이 조절




 팔걸이는 독특한 정육면체 패턴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얼핏 보면 마치 경량화를 위해 스포츠카에 사용하는 카본 파이버처럼 보입니다. 게이밍 의자라는 콘셉트로 레이싱 버킷 시트 디자인으로 나온 제품인 만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용자의 체형에 맞게 원하는 위치나 각도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중 캐스터 휠은 나일론 재질을 사용했으며 마치 자동차 휠처럼 역동적인 외형을 보여줍니다.








마치며



 의자라는 제품 특성상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기 어렵습니다. PC 주변기기라기보다는 가구에 가깝고 가구의 특성상 성능이라는 관점보다는 편의성과 활용성에 중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레이싱 버킷 시트를 형상화한 디자인이라면 더욱 개성을 느끼기 어렵죠. 하지만 커세어는 인조 가죽 대신 폴리에스터를 사용해 분위기와 질감에서 강점을 줬습니다. 덕분에 피부와 완전히 밀착되는 인조 가죽보다 여름에 조금이나마 덜 덥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대신 액체로 인한 오염에 취약해 뭔가 흘리거나 신체에서 땀이 발생하면 모두 흡수해버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위생적일 수 있습니다. 칼럼에 사용된 그레이/차콜 외에도 그레이/화이트, 차콜 색상이 있으며 모두 같은 의자임에도 느껴지는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니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s://www.corsair.com/Categories/Products/Gaming-Chairs/T3-RUSH-Gaming-Chair/p/CF-9010031-WW>


 등받이 가로 폭은 최대 54cm로 결코 좁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스펙 시트에 기대돼있는 크기 대비 실제로 앉았을 때 조금 좁다고 느꼈는데요. 시트 등받이와 바닥 모두 몸을 지지하기 위한 날개로 인해 실제 크기보다 사용자가 앉는 공간이 좁다고 체감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 레이싱 시트처럼 몸을 고정해주는 느낌을 비슷하게나마 경험하길 원하고, 또 그런 느낌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장점으로 다가오겠지만, 평소 넓은 의자를 넉넉히 사용하는 분이라면 크게 아쉬울 부분입니다.


 게이밍 브랜드의 의자라고 하면 RGB LED로 치장하여 화려한 LED 효과를 내뿜는 의자를 상상하신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더욱이 다양한 주변기기에 RGB LED를 누구보다 빨리 적용하는 동시에 사용자 커스터마이징을 세세하게 제공해 급이 다른 LED 효과를 보여줬던 커세어라면 더더욱 그런 예상을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그런 기대?와 달리 조금은 얌전한 모습입니다. 이런 외형이라면 꼭 커세어를 좋아하는 유저가 아니더라도 부담 없이 접근하기 좋아 보입니다. 칼럼 작성일 기준으로 커세어 T3 RUSH의 가격은 299,000원입니다. 각자의 기준에 따라 가격에 대한 평가가 나뉠 것 같은데요. 인조 가죽으로 마감된 게이밍 의자 외 색다른 의자를 찾으시거나 커세어 브랜드를 사랑하는 유저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패브릭 재질을 사용한 게이밍 의자, 커세어 T3 RUSH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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