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A/S 우열곡절

레떼는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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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9 04:06

3년 전 처음으로 컴퓨터를 제 손으로 조립해서 아무 것도 몰랐습니다. 특히 수입사들의 평가를요.  지난 7월에 저가 파워가 죽으면서 메인보드와 cpu를 함께 데려갔습니다. 이 사실을 알기까지 무려 두 달이나걸렸습니다. 부품들 무상수리기간이 한 달 남았길레 싹다 A/S 보내고 장기 여행을 갔기 때문입니다. 귀국하고 보니 또 부팅이 안 되길레 수입사에 연락을 취해보니 cpu의 무상수리기간이 지나있어서 그냥 다시 돌려보냈다는 겁니다. 메인보드는 교체가 된듯했고요. 아무말도 없이 보냈길레 기대했는데 말이죠. 또 메일로 직원한테 일종의 항의를 하고 당시에 무상수리기간이었음을 증명하느라 또 시간이 지났습니다. 간신히 보내고나니 CPU도 고장이고 재고가 없는 제품이니 다른 모델로 바꿔준다는 것입니다(FX8300-->2200G). 라이젠 새로운 소켓이 나오기까지 존버하려고했는데 강제로 업글시켜주네요 ㅋㅋ  또한 멀티팩으로 구입했으니 쿨러를 보내면 신형쿨러도 CPU와 같이 보내준다는 전화를 잠결에 받아서 그냥 알겠다고 했습니다. 우체국이 닫기 전에 가서 포장을 하고보니 문득 레이스 스텔라로 교체받으면 보낼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받지 않습니다. 6시가 되려고해서 일단 택배를 보냈습니다. 그 날이 금요일이었기 때문에 다급했습니다. 사실 귀찮아서 그냥 수입사를 믿었습니다. 비슷한 등급의 쿨러로 바꿔줄 것이라고...  그렇게 반갑지 않은 CPU를 기라렸습니다. 그런데 운이 없게도 수요일이 개천절이라서 택배가 오지 않는겁니다. 여기서 왜 운이 없냐하면 목요일이 입소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하는 수 없이 컴맹인 친형에게 쿨러가 네모가 아니면 담당자에게 메일을 하라고 인수인계를 하고 떠났습니다.    그렇게 또 일주일이 지나고 드디어 기회가 생겨서  통화를 했습니다. 3분이라는 귀중한 통화 시간을 쿨러 상태 확인에 대부분 할애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쿨러가 없다는겁니다. 3분이 지나 전화는 꺼야했고 그렇게 또 다시 걱정하면서 한 주를 지냈습니다. 인터넷 편지를 받는 날, 편지에는 '알고보니 쿨러가 있었고 직원의 메모 실수였다. 그리고 쿨러는 네모다'라는 희소식이 담겨있었습니다. 집에 돌아가면 메인보드랑 램만 사서 빨리 조립할 생각에 시간이 빠르.. 아니 빠르진 않았습니다만 하루하루 고대하며 지냈습니다.  놀랍게도 공익인 저는 4주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CPU상자부터 찾았습니다. CPU를 패키지채로 받은 것은 처음이었기에 패키지 박스가 황홀하게 보였습니다. 이미 한 번 뜯긴 씰을 다시 뜯으면서 박스를 열고 하나하나 내용물을 꺼냈습니다. 마지만으로 쿨러를 꺼내는데 그것을 보고 선체로 기절할뻔했습니다. 스텔라라니... 마음을 다잡고 시간이 아직 6시가 아니니 일단 메일로 문의를 한 다음 메인보드와 램 그리고 안전하고 생각되는 파워를 구입했습니다. 그것이 어제 저녁이었습니다.  사실 스텔라를 써도 되겠지, 어차피 씰을 뜯어서 다시 돌려보낼 수도 없을거야라며, 그깟 쿨러 버린셈치지라며 그저 잊으려고했지만 기분이 찜찜해서 일단 컴퓨터를 조립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쓴 것도 사실 만약 여러분들이 고객센터 담당자를 대신해서 '응 교체 안돼'를 말하면 그저 이 상황에 순응하고 조립하려고 했습니다. 비록 깜박하고 써멀그리스는 못 샀지만요 ㅎ  새벽에 작성한 이상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 읽었으면말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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