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닷 입자가 더해진 VA 패널
오리온탑싱크 TS-QD32Q165A 퀀텀닷 게이밍 모니터에 사용된 퀀텀닷이란 무엇일까요? 흔히 형광 반도체의 나노 크리스털이라고 부르는 퀀텀닷(Quantum Dots)은 2nm~10nm에 불과한 아주 작고 미세한 단일 결정입니다. 퀀텀닷은 내부로부터 Core, Shell, Stabilizer, LIPID로 구성되는데요. 합성 과정의 시간이나 온도, 리간드(Ligand) 분자에 따라 퀀텀닷의 크기와 형태가 정해진다고 합니다. 하나의 퀀텀닷은 하나의 색상만 방출할 수 있으며, 크기에 따라 색상 종류가 달라집니다. 가장 큰 적색 퀀텀닷은 7nm 수준이고, 가장 작은 청색 퀀텀닷은 2nm 수준이죠. 퀀텀닷의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내구성이 약하고, 제작 과정도 까다롭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청색 퀀텀닷을 사용하는 대신 파란색 조명을 사용하고, 주로 적색 및 녹색 퀀텀닷을 활용합니다.
사진 출처 : https://pid.samsungdisplay.com/ko/learning-center/white-papers/quantum-dot-technology
퀀텀닷은 30~54nm의 반치폭(FWHM, Full Width at Half Maximum)을 갖는 스펙트럼상의 좁은 원색을 만들어 낼 수 있어 넓은 색상 영역을 구현하는 데에 유리한데요. 덕분에 HDR 콘텐츠의 등장으로 인해 더 밝으면서도 더 넓은 색상 영역을 요구하는 디스플레이 시장에 제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꾸준히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 DCI-P3 100% 수준을 만족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색을 구현할 수 있는 ITU-R Recommendation BT.2020을 모두 만족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진 출처 : https://pid.samsungdisplay.com/ko/learning-center/white-papers/quantum-dot-technology
퀀텀닷 패널을 구현하는 방법에는 In Chip(QD Dot), On Chip(QD Rail), On panel(QDEF), In Panel(QD LCD) 4가지가 있습니다. In Chip은 칩세트 안에 퀀텀닷을 내장하는 것이고, On Chip은 양자 레일 안에 퀀텀닷을 배열한 것이며, On Panel은 도광판 위에 퀀텀닷 시트나 필름을 붙인 것이고, In Panel은 퀀텀닷 자체가 패널 내부 LC 층에 내장한 것입니다. 패널 제조사인 AUO의 보안 유지로 인해 퀀텀닷 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오리온탑싱크 TS-QD32Q165A 게이밍 모니터는 On Chip(Rail QD) 또는 On Panel(QDEF) 방식으로 퀀텀닷 기술을 구현했다고 전했는데요. 덕분에 sRGB 100%는 물론, DCI-P3 90%와 Adobe RGB 90%에 달하는 색상 영역을 표현해 일반적인 모니터보다 화사하고 깊이감 있는 색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namu.wiki/w/%ED%8C%8C%EC%9D%BC:srgb-color-space-gamut%402x.png
대부분의 모니터는 sRGB 색상 영역을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색을 표현할 수 있는지 백분율(%)로 표기하고 있는데요. sRGB는 지난 1996년 모니터, 프린터, 인터넷 환경에서 사용하기 위해 Microsoft와 Hewlett-Packard가 공동으로 개발한 규격으로 나중에는 IEC(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에 의해 디스플레이 분야의 산업 표준으로 정해졌습니다. 요약하자면 sRGB는 1990년대 당시 디스플레이 기술력에 맞게 정해진 것이나, 20여 년이 넘게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sRGB는 표준 규격으로 계속해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sRGB를 넘어설 수준으로 디스플레이 기술력이 발전했음에도 불과하고요.
사진 출처 : https://namu.wiki/w/%ED%8C%8C%EC%9D%BC:srgb-color-space-gamut%402x.png
그래서 최근 출시되는 일부 모니터는 sRGB보다 훨씬 넓은 색상 영역, 일명 광색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Adobe 주도하에 만들어진 Adobe RGB, 그리고 Digital Cinema Initiatives 주도하에 만들어진 DCI-P3가 있는데요. Adobe RGB는 사진이나 인쇄 산업에 최적화되었고, sRGB 대비 Cyan과 Green 영역이 확장되었으며, DCI-P3는 영상 산업에 최적화되었고, sRGB 대비 Green과 Red 계열이 확장되었습니다. 두 가지 표준 모두 공통점으로 sRGB보다 훨씬 넓은 색상 영역을 자랑해 훨씬 많은 색을 보거나 느낄 수 있는데요. Adobe RGB나 DCI-P3를 지원하는 모니터와 sRGB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비교해봤을 때, 같은 색상이라고 하더라도 훨씬 풍부하면서도 깊이감 있는 화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리온탑싱크 TS-QD32Q165A 퀀텀닷 게이밍 모니터는 앞서 소개해드린 퀀텀닷 입자가 더해져 DCI-P3 90% 색상 영역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일반적인 sRGB 모니터와 비교하면 훨씬 다채로운 화면을 감상할 수 있죠. 특히 빨간색(Red)과 녹색(Green) 영역이 더 넓어짐에 따라 해당 색이 표현되는 화면에서 깊이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리온탑싱크 TS-QD32Q165A 퀀텀닷 게이밍 모니터와 일반적인 sRGB 모니터의 비교는 위의 영상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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