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용 기준 온도 측정 안녕하세요. 퀘이사존 슈아입니다. 지난 2019년 7월 7일, 퀘이사존에 AMD 라이젠 9 3900X, AMD 라이젠 7 3700X 벤치마크 칼럼이 등록되었습니다. 밤늦게 등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관심과 뜨거운 반응이 이어진 부분에 대해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다만 3세대 라이젠 칼럼에서 꾸준히 질문을 받은 부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온도 테스트였습니다. 이번 3세대 라이젠 테스트에서 온도 테스트는 AIDA64 Exterme의 안정성 검사로 진행했는데요. 그중 가장 높은 연산 성능을 요구하는 FPU 테스트로 온도를 측정했습니다. SIMD 연산 유닛이 확장되면서 AVX 명령어를 활용하는 툴에서는 발열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 3세대 라이젠에서 발생하는 최대 온도를 뽑고자 하는 의도였으며, 데이터 자체에는 거짓이나 조작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텔의 경우 AVX 모드에서 오프셋이 적용되어 코어 클록이 상당한 수치까지 떨어지는 등 다양한 환경 변수가 존재하는데, 결론적으로 그래프와 글을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공정치 못한 벤치마크로 오해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 간략히 회의를 진행 후 새롭게 벤치마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었던 테스트이기에 대조군을 4개로 줄였습니다. 두 주인공인 라이젠 9 3900X와 라이젠 7 3700X, 그리고 직접적으로 대조군의 위치에 놓인 코어 i9-9900K와 코어 i7-9700K로 온도 측정을 다시금 진행했습니다. 기왕 테스트를 다시 하게 되는 김에, 이번에는 본래의 의도와 다른 관점에서 진행해보고자 했습니다. 시스템을 활용하는 일반 사용자라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선택했죠. 테스트는 크게 두 가지 소프트웨어를 활용했습니다. Adobe Premiere Pro CC 2019와 Blender 2.79b를 말이죠. 두 소프트웨어 모두 최신 버전에서는 다량의 코어를 아주 원활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Blender의 경우는 일반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툴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는 툴이기도 하죠. 기존 테스트가 극한의 환경을 확인하고자 함이었다면, 이번 테스트는 실사용자의 환경을 충분히 대변하고자 하는 의도로 진행되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그래서 AGESA 버전은? 수많은 댓글을 읽으면서 눈에 띄는 내용 중 하나는 AGESA 버전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AMD는 라이젠 프로세서를 활용하는 마더보드에 전통적으로 AMD GESA(Generic Encapsulated System Architecture), AGESA라고 부르는 펌웨어를 포함해 두었습니다. 메모리 성능을 개선하고 오버클록의 엄격함을 조금은 유연하게 만들기 위한 업데이트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은데요. 현재 여러 커뮤니티와 SNS, 해외 사이트를 통해서 AGESA 버전에 따른 성능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온도 센서 자체의 문제 제기였는데요. 일부 펌웨어에서 정상적으로 코어 온도를 읽어오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런 의견을 반영하여, 이번 온도 테스트에서는 AMD에서 정식으로 제공한 샘플 마더보드로 교체해서 진행해 보았습니다. UEFI 펌웨어는 동일한 AGESA가 적용된 프레스용 베타 펌웨어(AGESA 1.0.0.2 기준)를 적용했습니다. 테스트 시스템은 아래와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