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사존이 ASUS 메인보드에게 보내는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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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사존의 역습

ASUS 메인보드라고 하면 어떤 것이 주로 떠오르시나요? 눈을 형상화한 특유의 로고로 유명한 ROG 브랜드와 명실상부한 최고의 메인보드 제조사라는 네임벨류가 가장 먼저 생각나실 겁니다. ROG 브랜드는 아직까지 하드웨어 마니아들 사이에서 최고 또는 고급 브랜드로서의 인식이 있지만, 최고의 메인보드 제조사라는 이미지는 최근 몇 해 사이에 상당 부분 퇴색된 것이 사실입니다. 대체 왜일까요? 가장 큰 이유라면 다른 메인보드 제조사, GIGABYTE, MSI, ASRock의 제품들도 성능이 상당히 높아져서 굳이 ASUS 메인보드가 아니더라도 높은 만족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ASUS 메인보드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 다른 메인보드 제조사가 부랴부랴 벤치마킹하는 수준이었다면 요즘에는 다른 제조사에서 먼저 적용한 기술도 많습니다. 확장 슬롯에 금속 지지대를 삽입하는 기술과 M.2 SSD 방열판은 ASUS가 최초가 아닙니다. 물론 ASUS 메인보드가 리드하고 있는 분야는 많습니다. 호환성 높은 RGB LED 기능, 메모리 오버클러킹, I/O가 메인보드에 기본 고정 시키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예전만큼의 이름값을 하지는 못하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아직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고 있는 느낌마저 듭니다. 과연 어떻게 하면 과거의 ASUS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쓴소리!

​그렇습니다. 진심 어린 충고와 쓴소리라면 현재 ASUS 메인보드가 처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충고를 한다고 해도 듣지 않는다면 도루묵이 되고 말 테죠. 다행히도 아직 ASUS는 이런 경고를 들을 자세가 되어있어 보입니다.

이야기는 며칠 전 퀘이사존지름에게 수신된 한 통의 전화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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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약간 줄이긴 했지만 대략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심지어 ASUS 본사의 높으신 분들이 와서 직접 퀘이사존의 솔직한 말을 듣고 싶다는... 그리하여 퀘이사존지름은 스페셜리스트 퀘이사존볼타에게 ASUS 마더보드를 영혼까지 털어버릴 만큼 강도 높은 비판을 담아달라고 지시하였고 퀘이사존볼타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바로 프로젝트에 착수하여 여기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3월 12일, ASUS 코리아 본사가 있는 여의도로 'The 막말' 퀘이사존지름, 'The 엔지니어' 퀘이사존볼타, '얼굴마담' 퀘이사존센스​가 출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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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터 ASUS 메인보드 사업부 COO(Chief Operation Officer)인 Joe Hsieh와 Albert Chang(Vice General Manager), Sharon Pan(Division Director Product Marketing)입니다.

 

 

​퀘이사존이 말하는 ASUS 메인보드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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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I​ : RGB LED

첫 번째는 ASUS 메인보드의 강점인 시장 리드입니다. ASUS가 최초로 시도하고 이제는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RGB LED 기능을 강화하여 현재 빛의 3원색에서 흰색을 더하여 4색으로 늘리는 점입니다. 현재 메인보드에서 지원하는 RGB LED는 흰색을 표현할 때 3색을 모두 켜서 흰색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완벽한 흰색을 표현하기 어렵죠. 여기에 완벽한 흰색 LED가 추가된 RGBW LED를 지원하자는 것이죠. GIGABYTE가 시도하다가 최근 보드에서는 다시 빠졌는데요, 메인보드에 RGBW LED 스트랩을 기본 제공하거나 ASUS에서 직접 LED 스트랩을 판매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Episode II : ​LED Control Method

​두 번째는 RGB LED 접근성입니다. 현재 ASUS는 AURA SYNC라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LED를 제어하는데요, 이것을 바이오스에서도 간단한 기능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메인보드 LED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AURA SYNC 소프트웨어 설치가 필요한데요, 바이오스에서 지원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늘려줄 수 있습니다. 간단한 효과만 사용한다면 소프트웨어 없이 바이오스에서 설정하도록,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다양한 LED 효과를 원한다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식으로 말이죠. 추가로 현재 AURA SYNC 소프트웨어의 단점, 너무 많은 시스템 자원을 잡아먹는 것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단순히 LED 효과만을 위해서 시스템 성능이 떨어진다면 소비자들이 이해하기는 어렵겠죠.

Episode III : ​Communication

​세 번째는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소통입니다. 한국에는 ROG 마니아층이 많지만, 현재 ASUS에서 직접 운영하는 ROG 포럼은 영어권 사용자만을 대상으로 하여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또한 ASUS 충성 고객과 예비 구매자를 위한 이벤트가 부족합니다. EVGA를 예를 들어 EVGA는 자사 제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등급 관리를 통해 소비자를 개별 관리하고 있습니다. ASUS 메인보드가 첫 구매가 되어 공유기,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파워. 그리고 심지어 스마트폰까지 구매하는 일부 마니아층들이 핵심 소비층이라고 볼 수 있는데. 구매의 첫 스타트 지점이 될 수 있는 ASUS 메인보드 구매자. 그리고 사용자들을 위한 별도의 케어가 필요하다고 판단됐습니다.

​Episode IV : Focus Strategy

​마지막으로 특화된 제품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과거 ASUS 메인보드가 가지고 있던 최고의 성능이라는 강점이 Z270 칩세트 이후로 약해졌습니다. 다른 제조사 메인보드의 성능이 높아진 부분도 있지만 최고, 최강의 성능을 가진 플래그십 제품이 사라져버린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메모리 오버클록에는 유리하지만, 부팅속도를 지나치게 늘리는 메모리 트레이닝도 문제입니다. APEX라는 오버클록 특화 메인보드가 있지만, 과거 EXTREME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며 현재의 EXTREME은 과거의 EXTREME이 가지는 임펙트를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저하게 느려진 바이오스 업데이트 속도는 바로 눈으로 보이는 단점이죠.

현재 무분별하게 늘어난 라인업 대신 특정 기능에 특화한 제품으로 라인업을 늘리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오버클록에 특화된 제품이라면 LED나 게이밍 기능보다는 오직 오버클록에만 신경 쓸 수 있는 기능으로만 채우는 식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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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네 가지의 단점과 해결방안을 ASUS에 전달하였고 ASUS는 무거울 수도 있는 발표를 묵묵히 들었습니다. 또한 QM으로서가 아닌 일반 소비자로서 말하는 ASUS 메인보드의 문제점도 지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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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ROG RAMPAGE VI APEX 메인보드의 DIMM.2 라이저 카드 확장 슬롯과 메모리 오버클록 이슈입니다. 메모리 슬롯 양쪽의 DIMM.2 슬롯은 M.2 SSD가 설치되는 확장 슬롯인데, 메모리 오버클록을 한 상태에서 이 슬롯에 DIMM.2 카드를 장착하면 매뉴얼에 없는 'bd' 코드가 나타나면서 메모리 오버클록이 불안정해지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ASUS에서는 해당 코드가 메모리 오버클록 실패 코드임을 확인시켜주었고, 문제를 차후 제품에서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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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제조사의 메인보드를 접할 수 있는 QM으로서, ASUS 메인보드를 좋아하는 소비자로서 ASUS 본사에 현재 ASUS 메인보드의 문제점과 단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조언해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단시간 내에 빠르게 바뀔 수는 없겠지만 귀와 입을 닫는 일방통행보다 쓴소리를 듣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추후 발표될 ASUS 메인보드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ASUS는 컴퓨텍스 2019에서 본사 엔지니어에게 직접 단점을 전달해주고 발표될 신제품(아마도 AMD 메인보드)에 대한 피드백도 요청하였습니다. 몇 달 남지 않는 컴퓨텍스가 기대되네요.

지금까지 퀘이사존센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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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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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부족한데...

    댓글 : 208
GeForce  
베스트 댓글
  타사에 비해 비싼 고가정책에 대한 지적은 빠져있군요
에이수스 제품이 동급에서 타사보다 싼 건 본적이 한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타사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절대 아니고요
귤사랑  
베스트 댓글
  저번 asus 행사장에서 충성심 높은 유저들 사이에 껴서
홀로 신나게 asus 돈 값 못하는거 같다고 깠었던 훈훈한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이 시키들 내가 깔때는 새겨 듣지도 않고 ㅂㄷㅂㄷ...
무니뮤니  
베스트 댓글
  먼저 나서서 저런 대응을 한다는 것은 ASUS가 작은 회사가 아님에도 상당히 유연한 태도라서 놀랍네요. 어찌보면 자사 내에서 심각한 문제인식을 하고 있다라는 반증이 되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트렌디한 지적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이엔드에서는 잘 모르겠으나 전 라인업 대상이라면 근본적으로 제품 퀄리티와 가격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ASUS 등 돌릴 때, 왜 돌리냐? 1) 비싸 2) 제품 스펙 좋은지 모르겠다. - 전원부, 방열판 등... 3) LED 순 이라고봅니다. 다들 커뮤니티에서 타보드 추천해 줄 때, 이건 LED가 더 좋아서 이거 사라는 분 별로 없습니다. 1) 가성비 2) 제품의 특성, 내구성, 3) 감성(LED, 디자인, 브랜드 등등)
이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가격이라 생각하며, 두번째로 상급라인업의 애매한 스펙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상급라인업을 아무리 팔더라도 대다수의 유저는 라이트유저, 특히 보드에 10~15만원 이상을 쓰는 사람은 그렇게 많이 없다고 봅니다. 대다수의 커뮤니티에서 B보드, z라인업 보드의 저가형은 아수스를 잘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오래가고 뭘 하더라도 일단 타사 제품에 비해서 뭔가 덜 달려있거든요. 중급 라인업인 B360 보드만 봐도 ASUS PRIME B360M-A, MSI B360M 바주카 플러스 이 두개만 봐도 가격대는 비슷함(2천원 차이)에도 상당히 외형적으로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램슬롯, 방열판, x16 강철슬롯, 전원부 등.... 같은 돈 주고 굳이 ASUS 갈 필요없죠. 
 z메인보드 볼까요? 10후반, 20만원 초에서는 사실 z370이 등장합니다.. ASUS의 경우 TUF 등등을 내놓고 있지만 대다수 PRIME-A를 많이 선택한다고 봅니다. 라이트한 오버클러킹과 램 오버클럭에 중점을 두는 거죠. 그나마 많은 선택을 받고 있지만? 역싀 비쌉니다. 비교적. 이 구간부터는 ASUS가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라인업이 상당히 많고, 성능 차이도 내서 모델을 다구간 시켰죠. 그런데? 이제는 성능이 애매해......z370은 z270 모델에 재탕이라는 이야기도 엄청 많은데 ASUS는 더욱 그런 것같더군요.... z170, z270까지는 많은 유저가 막시무스다 이랬는데 최근에는 아닙니다... MSI 나 긱바로 많이들 넘어갔어요. 대다수 분들 넘어가는 이유가... LED와 감성도 있겠지만 그 때조차도 가격 대비 성능 이야기는 많이 나왔습니다. (오버가 덜 땡겨진다, 발열해소-온도 문제 etc)
우선은 가장 큰 문제로 전반적으로 제품 퀄 좀 높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타사만큼이라도...
Gvvoo19  
요즘 나오는 asus 보드들 보면 외내형이 확실히 돈값 못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동안 소비자들이 주구장창 말하는 동아시아 프리미엄에 대해서도 한마디 해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소비자들은 LED보다는 가격적인 부분을 더 민감하게 생각하는데 타사제품들에 비해 높게 책정되는 가격에 대한 부분이 좀 있어야 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칼럼 내용은 좀 실망스럽네요.
게임이라고 치면 역습이라고 갔더니 적 본진은 구경도 못하고 온 느낌적인 느낌...
블레이드  
해외 가격을 그대로 반영했으면 좋겠어요. 국내만 오면 너무 비싸지는...
보급형은 크게 차이가 없지만요..
그레이색이야  
뭐 첫번째 문제는 돈이고 두번째 문제는 많은 돈이고 세번째 문제는 더 많은 돈이쥬..............

근데 뭐... 솔직히 이제와서는 디자인도 좀 그렇습니다? msi쪽이 더 쌔끈해요.
닭강정  
저도 예전엔 아수스 보드를 찾았는뎅 요즘은 기가바이트나 므시 쪽 메인보드를 찾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큰 회사가 이런식으로 소비자의 소리를 듣는 것을 한다는 것이 모션일 수 도 있지만 단점을 고칠려는 모습이 보이는것 같기도 하네요.

사실 가장 중요한건 가격 책정에 내용이 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런식으로 모션이라도 보여주니 변하는 모습 기대해 보겠습니다.
7나노  
다른 보드들도 충분히 비빌 수 없는 엄청 매리트 없는 성능에 가격은 저세상으로 가는게 아수스 보드를 사기 꺼려지는 가장 큰 원인이지 않나 싶네요.

축하합니다! 행운 포인트 4점을 획득하였습니다!

우가가아  
감성의 끝..주위에서 돈지x하는 말랑카우라고 하지만 나는 asus 빠돌이...
키티인형  
다좋은데... 가격이 너무비싸요! 이거야머.. 잘 알고 있으실건데 저도 아수스 메인보드에 그래픽카드에 여러가지 제품을 쓰고있지만
감성은 좋은데 가격이 부담이 많이되요..ㅠㅠ
불량한녀석  
가격 정책 바꾸기 전까지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