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픽스 GC001 울프 - 가격대가 비슷한 ARENA-X와 비교하여 기능적으로 우위를 보이는 제품입니다. 다만, 등받이 시트가 좁고 딱딱한 편이며 하부 시트의 모서리 부분에 경사가 가파른 편이라 허벅지를 밑에서 누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까지만 살펴보면 이 의자의 높은 순위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반전이 숨어있는 것이죠. 그 반전은 허리 쿠션과 치아 모양으로 생긴 머리 쿠션을 장착했을 때 드러납니다. 등받이 시트의 날개 부분과 등이 떨어지게 되면서 좁다는 느낌도 사라지고, 머리 부분에 느껴지는 쿠션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기존 GC001과 다른 점은 추가로 제공하는 머리 쿠션과 외형입니다. 색을 회색으로 통일하고 부분부분 카본 패턴을 첨가했는데,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은 GC001 울프의 외형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 것입니다. 또한, 고가 게이밍 의자에 탑재하는 4D 팔걸이를 탑재한 것도 경쟁 제품과의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 AMERICAN LIVING 빅토르 게이밍 - 가격이 두 배나 되는 제품들과 비교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일이었을까요? 여러모로 다른 두 제품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요. 하부 시트에 MDF 가 내장되어 있다거나, 등받이 시트를 150°까지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가격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한 부분입니다.
다만, 등받이 시트가 살짝 기울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조립 과정 중에 실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세 번을 재조립하였지만 해결되지 않았고, 하부 시트 좌우의 모양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했을 때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제가 테스트에 사용한 제품만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문의하기 게시판을 살펴봤습니다. 저와 같이 기울어짐 현상 때문에 불편함을 토로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뽑기 운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가격대가 저렴한만큼 오발의 무게가 절반 수준으로 가벼워서 높은 강도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과 중심봉의 인증 내역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가성비가 우수하기보다는 가격대에 맞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제닉스 ARENA-X ZERO 게이밍 - GC001 울프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제품입니다. 등받이 시트가 살짝 낮지만 등 부분에 추가 쿠션이 자리 잡고 있어서 푹신푹신하며, 하부 시트의 모서리 부분이 유선형으로 되어 있어 허벅지를 누르는 느낌이 없습니다. 목 쿠션은 장착했을 때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허리 쿠션은 오히려 불편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형태로 사용했을 때 진가를 발휘하는 의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동료 QM도 동의한 부분으로, 차라리 허리 쿠션을 제외하고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의자를 조립하면서 마감이 거슬리는 부분이 딱히 보이지 않았고 시트가 상당히 두껍고 푹신푹신해서 기본기가 좋았습니다. 게이밍 의자의 정석과도 같은 제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최대로 낮췄을 때 높이가 세 제품 중 가장 낮아서 여성분들이 사용하기에도 적합할 것입니다. 에이픽스 GC001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제닉스 ARENA-X ZERO 게이밍 의자도 추가금을 내면 검은색으로만 외형을 꾸민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