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에 대한 이슈가 연일 뜨겁습니다. "누가 얼마 벌었다더라"라는 말들이 심심찮게 들려오며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고, 암호화폐 관련 유행어가 온라인을 달구기도 했으며, 정부 규제 소식 등과 관련해서 많은 개미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은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암호화폐입니다. 컴퓨터 하드웨어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거래 승인 및 보안 강화를 위한 수학적 계산을 완료하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제공되는 형태이며, 기존의 중앙 집중적 금융거래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디지털 화폐라고 볼 수 있습니다.
p2p 방식을 기반으로 생성된 체인 형태의 분산 데이터 저장 환경에 기록되기 때문에 임의로 수정할 수 없고, 누구든지 열람할 수 있어서 사실상 위변조가 불가능한 뛰어난 보안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2,100만 비트코인으로 총발행량이 고정되어 있고, 채굴될수록 그 난이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발행량은 줄어들고 최종적으로 2,100만 비트코인이 발행된 이후에는 발행이 중지되는 구조입니다. 2009년 비트코인의 소스 코드가 공개된 이후 이더리움, 리플, 제트캐시, 모네로 등 다양한 암호화폐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시세 변동 <자료 출처: https://www.bithumb.com>; 암호화폐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비트코인은 1월 27일 19시 현재 1,271만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최근에 관심을 갖은 사람들은 '비트코인은 원래 비싼 가치를 지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1년 전엔 백만 원, 2년 전으로 거슬러가면 50만 원의 가치를 지닌 화폐였습니다. 비트코인의 시세 급등은 한때 최고 2,598만 원 선에 거래되기도 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뜻밖의 수익을 안겨주면서 한국 사회에 커다란 열풍으로 다가왔습니다. 최상단 영상 속 인터뷰에서 보셨듯이 PC방에서도 CPU & GPU 채굴로 얻는 부수입이 상당한 수준임을 확인하였고, 미국의 유명 래퍼인 50센트는 2014년 발매했던 Animal Ambition을 발표하고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으로도 앨범을 구매할 수 있게 한 적이 있었는데, 이 수익금인 700 비트코인을 며칠 전 기억해내면서 약 88억 원에 달하는 부수익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26일 580억円 규모 유출 사태 이후 코인체크 기자회견, 이미지 출처:https://abemanews.co.jp/]
[예금 지급불능 사태를 방지해주는 예금보험의 구조] 그러나 암호화폐는 하루에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이를 통해 달콤한 이득을 취하기도 하지만, 서킷 브레이커, 사이드카와 같은 거래 시장의 충격을 완화해주는 장치가 없고 법정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예금자보호법으로 보호를 받지 못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1월 26일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해킹되어 580억 엔 (약 5,682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해 투자자의 구제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국가적, 제도적으로 명확한 규정과 근거가 없는 만큼 누구도 암호화폐의 미래와 가치에 대해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현재 암호화폐의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블록체인의 기술적인 안전성이 인정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수 있고, 일련의 과정 속에서 사회적, 제도적 기반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암호화폐의 열풍과 흐름에 비판적 사고 없이 단순히 휩쓸리기보다는 주시하고 분석하여 그 어느 때보다 개개인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