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E QC35, SONY MDR 1000X 사운드? |
필자가 비교 청음한 곡은 위에 표기되었음으로 해당 부분을 참고하길 바란다.
* BOSE QC35
BOSE QC35는 MDR 1000X 헤드폰보다 보컬에 윤기가 있다. 맛으로 표현하자면, 삼겹살이랄까?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화학 조미료 MSG을 사용하지 않고 맛을 내기란 쉽지 않다. BOSE QC35는 SONY MDR 1000X 모델에 화학조미료를 첨가한 느낌이다. 아주 간이 잘 되어있는 음식을 맛보는 느낌과 유사하다. 보컬은 파워풀하면서도 생생한 느낌을 들려주었으며, BOSE 기업의 사운드가 익숙하거나 저음을 좋아하는 사용자라면 BOSE QC 35가 음질이 더 좋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확실히 사운드 기기 전문 제조사 답게 튜닝이 우수한 기기이다. 마치 사용자들이 좋아할만한 소리만을 골라서 조리한 느낌이 강한 헤드폰이다.
* SONY MDR 1000X
SONY MDR 1000X는 BOSE QC35가 조미료를 잘 쓴 헤드폰이라면 MDR 1000X는 조미료 없이 맛을 낸 헤드폰이다. 초심자 또는 플렛한 느낌을 자주 접하지 못한 사용자가 들었을 경우 BOSE QC35 보다 음질이 안 좋게 느껴질 수 있다. 왜냐면 상당히 담백한 음질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마치 현장의 생동감과 음색을 그대로 표현한 느낌이다. 이 느낌은 상당히 심심하지만, 사실적이면서도 담백하다. 보컬과 악기 소리는 과하지 않은 실제 악기 소리에 가깝고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보컬의 잔향과 절제된 음색도 느낄 수 있었다. 임피던스 값이 높아 출력을 다소 올려야되는 경향이 있지만, 음질적인 부분에서 상당히 평가하기 어려운 헤드폰이다. 그 이유는 두 모델의 성향이 다소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의 이상형이 다르듯 취향적인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필자는 사실적인 느낌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SONY MDR 1000X을 귀를 즐겁게하는 소리를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BOSE QC 35를 권하고 싶다.
BOSE QC35, SONY MDR 1000X 착용감?
두 모델의 착용감은 BOSE QC35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이어패드의 촉감과 프레임 장력이 BOSE QC35가 더욱 양호한 부분을 느낄 수 있었다. SONY MDR 1000X 착용감도 확실히 훌륭하지만, 이어 패드의 재질과 이어프레임 장력을 QC35와 비교한다면 다소 과하고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 BOSE QC35 사용자들 중 헤드폰이 너무 가볍고 편해서 착용한지 몰랐다라는 내용이 많다. 그 정도로 가볍고 시간이 지나면 내 몸의 일부처럼 느껴진다라는 표현이며, 다소 과장된 내용이므로 이 부분은 참고만하도록 하자.
BOSE QC35, SONY MDR 1000X 노이즈캔슬링?
노이즈 캔슬링은 기능은 의외로 SONY MDR 1000X의 압승이다. 노이즈캔슬링 최초 개발 BOSE QC 35가 노이즈캔슬링에서 밀렸다는 부분에서 솔직히 필자도 충격이 크다. 먼저 67.7dB 환경에서 노이즈캔슬링 효과는 SONY MDR 1000X가 BOSE QC35보다 더욱 좋은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음악을 끄고 노이즈캔슬링만을 켰을 때의 이야기이며, 음악이 재생되는 시점에서는 두 모델 다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