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l Optane Memory 인텔 옵테인 메모리 저장장치는 이렇게 발전해왔다. 저장장치는 꾸준하게 발전해 왔습니다. 전통적인 하드 디스크(HDD)부터 최신 SSD까지 말이죠. 대신 발전의 형태는 두 저장장치가 서로 다릅니다. 하드 디스크는 물리적인 한계로 속도를 올리기보다는 용량을, SSD는 속도와 용량 모두를 늘리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죠. 사실 SSD는 플래시 메모리를 늘리는 방법으로 용량을 하드디스크보다 간단하게 늘릴 수 있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가격입니다. 출시 초기 때와 비교하면 SSD의 가격이 싸진 것은 사실입니다. 2010년도에는 128GB SSD의 가격이 30만 원이었지만 지금은 6만 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여전히 HDD와 비교하면 용량 대비 가격은 열세입니다. 1TB SSD가 현재 30만 원 정도지만 같은 용량의 HDD는 그 1/6에 불과한 5만 원이니까요. 대신 속도는 SSD가 확실히 빠르기 때문에 SSD는 OS 용으로, HDD는 자료 저장용으로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저장장치의 사용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걸림돌이 있는데 바로 OS로 사용하는 SSD의 용량입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SSD의 용량이 128, 256GB 정도인데 최근 고사양 게임의 무지막지한 용량으로 100GB대 용량으로는 턱도 없고 200GB대 SSD로도 용량이 부족한 시대가 왔습니다. 물론 보조로 HDD를 구매해서 게임을 거기에 설치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속도가 빠른 SSD를 사용하는 의미가 상당 부분 퇴색되고 맙니다. 고용량의 SSD를 구매하면 좋겠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죠. 값싸고 용량많은 HDD를 SSD의 속도만큼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Intel Optane Memory가 이에 대한 해답입니다. 옵테인 메모리는 인텔 3D XPoint 메모리를 사용한 캐시 메모리로 3D XPoint는 인텔과 마이크론의 협력하여 개발된 비휘발성 메모리입니다. 전원이 끊기면 데이터가 사라지는 RAM(Random Access Memory)와 전원이 끊겨도 데이터가 남아있는 플래시 메모리의 중간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RAM은 빠르지만 데이터가 사라져버리고 플래시 메모리는 데이터는 사라지지 않지만, RAM과 비교하면 속도가 느립니다. 3D XPoint는 속도가 빠르면서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 메모리로써 차세대 저장장치에 대한 기술을 확립한 것이죠. 옵테인 메모리는 그 3D XPoint 메모리를 사용한 M.2 캐시 메모리입니다. PCI Express 3.0 x2 NVMe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데요, 제품 자체만 놓고 보면 M.2 SSD와 똑같이 생겼습니다. 실제로도 장착해보면 저장장치로 표기됩니다. 다만, 용량이 터무니없이 적죠. 용량은 두 종류인데요, 16GB와 32GB입니다. USB 메모리 스틱 정도의 볼품없는 용량이지만, 옵테인 메모리는 단순 저장장치로 사용하라고 만든 제품이 아닙니다. 주 저장장치의 캐시메모리로 설정하여 속도를 상승시켜주는 제품이니까요. 지원하는 저장장치 종류는 SATA방식의 HDD, SSD, SSHD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성능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역시 하드 디스크 입니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와 사용했을 때. 보통 SSD를 OS 드라이브로, HDD를 저장장치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옵테인 메모리를 장착하면 HDD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정말인가? 옵테인 메모리는 인텔 7시리즈 카비레이크 CPU와 인텔 200시리즈 칩셋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비레이크를 인텔 100시리즈 칩셋에 장착해도 안 되고 인텔 200시리즈 칩셋에 스카이레이크를 장착해도 안 됩니다. 오직 카비레이크와 200시리즈 칩셋 조합에서만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