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칼럼으로 살펴볼 그래픽카드는 HIS 라데온 RX 5700 XT IceQ X2 OC 8GB로 퀘이사존 최초로 소개해드리는 그래픽카드 제조사, HIS의 제품입니다. 칼럼에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하게 HIS가 어떤 회사인지, 어떤 제품들을 출시해 왔는지 알아보도록 하죠. HIS, Hightech Information System은 1987년 홍콩에 설립된 라데온 그래픽카드 전문 제조사입니다. 하드웨어에 취미를 붙인 지 얼마 안 되신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2000~2010년대를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HIS의 IceQ 쿨링 설루션이 가장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 2003년 출시된 HIS 라데온 9800Pro IceQ(왼쪽)과 라데온 9800Pro 레퍼런스(오른쪽) (이미지 출처 : hisdigital.com) 요즘에는 각 그래픽카드 제조사의 커스텀된 기판과 커스텀 쿨링 설루션이 레퍼런스 디자인보다 더 대중화되어있지만, 당시에는 단순히 레퍼런스 그래픽카드에 제조사 스티커를 붙이고 제조사가 디자인한 상자에 담아서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현재 고성능 쿨링 설루션을 탑재해서 유명한 SAPPHIRE나 EVGA도 예외는 아니었죠. 이런 상황에서 다른 제조사와는 다른 쿨링 설루션을 사용한 제품은 돋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위 이미지를 보면 레퍼런스의 허접한 싱글 슬롯 쿨링 설루션과 2슬롯 블로어 팬 구조인 IceQ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 2008년 출시된 HIS 라데온 HD 4850 IceQ4(왼쪽)과 라데온 HD 4850 레퍼런스(오른쪽) (이미지 출처 : hisdigital.com) IceQ 쿨링 설루션은 이후 지속해서 개선되어 2008년에는 IceQ4가 등장합니다. 이때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그 유명한 라데온 HD 4000 시리즈로 이전 세대인 HD 3000 시리즈, 후속인 HD 5000 시리즈와 더불어 라데온의 전성기를 이끈 모델입니다. 위 사진의 HIS 라데온 HD 4850 IceQ4는 저도 구매해서 사용해본 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제품인데요, 시원한 느낌의 반투명한 파란색 하우징과 쿨링팬은 지금 기준으로 봐도 나쁘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IceQ 쿨링 설루션은 라데온 HD 5700 시리즈에서 IceQ5까지 이어진 후 블로어팬 구조대신 플라워형 구조인 IceQ X2로 변합니다.
▲ 2013년 출시된 HIS 라데온 R9 280X IceQ X2 (이미지 출처 : hisdigital.com) HIS 그래픽카드의 역사는 HIS가 개발한 IceQ 쿨링 설루션과 함께 간다고 해도 될 정도죠. 심지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또 한 가지, 파란색 포인트 컬러입니다.
▲ HIS 라데온 RX 560 14CU iCooler OC D5 2GB(왼쪽), HIS 라데온 RX 570 IceQ X2 Turbo 8GB(오른쪽) 라데온 그래픽카드가 대부분 빨간색 PCB를 사용할 때 HIS는 파란색 PCB를 고수했고 검은색 PCB가 대세가 된 요즘에는 기판 대신 파란색 쿨링팬을 사용해서 꾸준히 포인트 컬러를 어필하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 가장 최근까지 HIS 그래픽카드를 살펴봤는데요, 과연 가장 최신모델, 라데온 RX 5700 XT IceQ X2 OC는 어떨지 지금부터 확인해보시죠. 제품 사양
제품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