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다림 끝에 발매된 3세대 라이젠, 젠2 아키텍처를 얹은 3000 시리즈 프로세서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시간을 충분히 보상해주기라도 하려는 듯 충분한 성능 향상과 개선이 존재했습니다.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최대 코어 수가 16개에 달하고, L3 캐시를 두 배로 늘려 각종 소프트웨어 및 게임 성능을 향상하려는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CPU가 출시하면 늘 그러하듯 신형 마더보드도 출시가 되었는데요. X570 칩세트를 탑재하면서 PCIe 4.0 기술을 새롭게 적용한 부분이 특징이었습니다. 신형 제품 출시에 맞추어 새로운 X570 마더보드와 PCIe 4.0 SSD를 소개해드리고자, 지금까지 GIGABYTE의 제품군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는데요. GIGABYTE X570 AORUS MASTER의 경우 중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잘 살린 외형과 리얼 14 페이즈라는 괴물 같은 전원부를 구성해 준수한 전원부 온도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온라인에 공개된 UEFI 펌웨어에서는 오버클록이나 PBO 테스트에 일부 문제를 확인하여 테스트 자체를 생략하기는 했지만,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화가 가능해진다면 높은 수치의 오버클록에 도전해보더라도 전원부는 충분히 우수한 발열 억제력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이번 칼럼에서는 PCIe 4.0 SSD도 함께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요. GIGABYTE AORUS NVMe Gen4 SSD 1TB로 진행한 테스트는 그야말로 PCIe 4.0 대역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연속 읽기 속도가 무려 5,000 MB/s 수준에 달하였고, 연속 쓰기 속도 역시 4,000 MB/s 이상을 발휘했죠. 퀘이사존 파일 복사 테스트에서는 2,000 MB/s에 살짝 미치지 못한 수준의 속도를 보여주었는데요. 이런 속도 역시 PCIe 3.0 대역을 활용하는 NVMe SSD 중에서도 최상급에 해당하는 제품과 동등한 수준에 해당하기에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겠네요.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가 등장하면서 PC 시장은 다시 한번 격동의 시기에 돌입했습니다. 경쟁사가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AMD는 그간 벌어졌던 격차를 턱 밑까지 쫓아와 소비자나 유저 입장에서 흥미로운 그림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AM4 플랫폼으로 마더보드 생산을 하는 것에 조심스럽던 마더보드 제조사들이 GIGABYTE X570 AORUS MASTER과 같은 상위 라인업을 출시한 것 또한 작금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안정적인 발열이나 오버클록 적용, PCIe 4.0 대역을 활용하는 NVMe SSD를 활용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충분히 흥미로운 칼럼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고급스러운 외관과 강력한 전원부로 구성된 GIGABYTE X570 AORUS MASTER, 5,000 MB/s를 뛰어넘는 연속 읽기 속도의 AORUS NVMe Gen4 SSD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