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G Strix Fusion 300은 USB 케이블 혹은 3.5mm 아날로그 케이블이 동봉되는 제품입니다. 즉, 케이블을 탈부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덕분에 PC, PS4, Xbox One 및 모바일 장치와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ROG 브랜드 헤드셋에 공통적으로 탑재되어 있는 50mm ASUS Essence 드라이버를 사용했으며, 귀를 완벽하게 덮을 수 있는 크기의 하우징 크기로 제작되었습니다. 헤드 밴드와 이어 패드는 단백질 가죽으로 제작하여 착용감이 부드러워서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쿠션감이 좋아서 정수리나 귀 주변의 압박이 덜 했습니다. 다만, 착용 시간이 길어질 경우 누적되는 온도 때문에 답답함을 느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게는 약 380g 정도로 가볍다고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헤드 밴드의 쿠션감 덕분인지 불편함이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소프트웨어나 하우징에 있는 버튼을 활용하여 가상 7.1채널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해당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선 USB 케이블을 통해 연결을 해야 합니다. 가상 채널 기능은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시청 때 힘을 발휘하지만, 음악 감상 시에는 오히려 음을 왜곡하므로 끄고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ASUS ROG STRIX FUSION 300 칼럼 보러 가기 ROG Strix Fusion 300 측정치 - USB 연결 (헤드셋 내장 사운드 카드)
ROG Strix Fusion 300 측정치 - 3.5mm 연결
ROG Strix Fusion 300 헤드셋을 측정해보니, 50mm ASUS Essence 드라이버를 사용한 다른 헤드셋(ROG Delta Core, ROG Strix Fusion 700)과 아주 유사한 그래프가 도출되었습니다. 이쯤 되면 300Hz와 3kHz 주변에 딥이 발생하는 것은 50mm ASUS Essence 드라이버의 특성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군요. 전체적으로 아주 흡사하지만, 하우징의 모양이나 착용되는 형태에 따라 미세하게 소리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평소 ASUS 제품을 사용하던 분이라면 적응 시간이 필요 없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두 개의 딥 때문에 이질감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3.5mm 케이블과 USB 케이블 측정치는 오차 범위 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것은 하우징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내장 사운드 카드(DAC)의 성능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환경에 맞게 연결 방식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고성능 외장 DAC을 활용하는 분이라면 3.5mm 케이블을, 그렇지 않다면 USB 케이블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콘솔기기와 연결할 땐 호환성이 좋은 3.5mm 아날로그 연결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