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4분할 화면의 크기가 큰 LG전자 43UD79의 특징을 잘 살린 기능은 바로 화면 4분할입니다. 이름 그대로 화면을 4등분하여 표시하는 것인데요. 흔히 Picture By Picture의 줄임말인 PBP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모니터 뒷면에 마련된 영상 입력 단자를 통해 4개의 영상 입력 신호를 동시에 출력할 수 있습니다.
화면 4분할 기능을 사용하면 콘솔 게임기, IPTV, 컴퓨터, 스마트폰의 화면을 동시에 출력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CCTV를 확인하는 관제소 느낌을 내기도 합니다. 단순히 여러 가지 장치를 동시에 출력하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의 모니터를 여러 대의 모니터처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 개의 그래프를 띄워두고 동향을 살펴보는 주식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겠죠. 제품 설명에는 HDMI 단자에서만 화면 4분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HDMI 단자뿐만 아니라 DisplayPort, USB Type-C 단자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USB Type-C 단자를 사용할 경우 연결된 장치가 화면 출력 모드를 지원해야 합니다.
화면 4분할 기능만 지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 개의 화면을 표시할 수도 있고, 화면 속에 화면을 띄워 표시하는 PIP(Picture In Picture) 기능도 지원합니다. 화면의 크기가 크고, 다양한 입력 단자로 구성된 잘 살린 특징을 잘 살린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두 개의 화면을 표시할 경우 입력되는 영상 신호의 화면 비율을 고려하지 않고 화면을 가득 채우는 바람에 화면이 왜곡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즉, 16:9 비율의 화면이 8:9 비율이나 16:4.5로 왜곡되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컴퓨터의 경우 해상도를 직접 설정해 화면이 왜곡되지 않도록 할 수 있지만, IPTV나 콘솔 게임기의 경우 사용자 임의로 해상도를 설정할 수 없어 왜곡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요. 따라서 화면을 가득 채우지 않고 화면 비율을 그대로 유지한 채 출력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