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사존, 음향 측정 장비 도입과 음향 용어 간단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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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사존, 음향 측정 장비를 도입하다 

 

  안녕하세요. 퀘이사존 깜냥입니다.

 

  퀘이사존에서 드디어 음향 측정 장비를 도입하여 여러분께 더 많은 정보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알리기 위해 글을 작성합니다. 돌이켜보니 음향 장비에 관심을 가지게 된 지 15년이 흘렀더군요. 그동안 수많은 음향기기를 들어온 경험치로 소리를 나름 잘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흘러간 세월만큼 나이테도 늘어난지라 인지할 수 있는 가청 주파수 대역이 줄어들었을 것입니다. 개인 신분으로 글을 써 올 때는 검증 단계를 아주 세심하게 거치지 않았지만, QM 입장에서 글을 쓰게 된 후에는 레퍼런스급 장비와 수십 번을 교차 테스트하여 최대한 많은 정보를 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 한편에는 항상 불안감이 남아 있었습니다.

 

  측정 장비의 도입으로 모든 것이 완벽하게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제대로 된 음향 측정 장비는 수천만 원대를 호가하기 때문에 당장 구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퀘이사존이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먹고 자라나다 보면 먼 미래에는 들여놓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상상만 할 뿐이었죠. 하지만, 최근 음향기기 칼럼의 댓글을 살펴볼 때마다 간단한 측정치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퀘이사존은 여러분들의 기대에 최대한 부응하기 위해 측정 장비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 결과 표준 인증을 받은 고가의 장비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결과를 도출해내는 제품을 찾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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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장비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저희가 테스트에 사용할 측정 장비는 실리콘 재질로 사람의 귀와 같은 형태로 제작한 제품입니다. 인이어(In-ear) 이어폰은 물론 헤드폰까지 측정할 수 있죠. 인이어 이어폰은 삽입 깊이에 따라 들리는 소리가 달라집니다. 실제로 측정해보니 이런 변화까지 결과로 도출되었습니다. 귀를 완전하게 덮은 오버 이어 형태의 헤드셋 측정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귀 위에 올려지는 형태인 온 이어 헤드셋은 저음역대가 실종되는 결과가 나오더군요. 이것을 고무 밴드 등을 통해 최대한 밀착시켜 날아가는 저음을 억제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음향기기는 분명 저음역을 재생하고 있지만, 실착용 시 완벽하게 밀폐되지 않는다면 저음역이 날아가 버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이것을 고려할 때 억지로 밀착시키는 것 또한 결과를 왜곡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인 것이죠.

 

 음향 성능은 측정만 한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날 것(RAW 그래프)으로 도출된 값을 그대로 보여드려도 되지만,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그래프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귀가 인지하는 형태로 그래프를 보정해야 하는데요. 보정 타깃은 주로 확산 음장(Diffused Field compensated)과 올리브-웰티 타깃(Olive Welti Target, AES8994) 혹은 하만 타깃(Harman Target, AES9382)을 활용합니다. 전통적으로는 표준 규격인 DF 타깃을 활용했지만, 최근 들어 리스닝 룸에서 연구된 기준인 올리브-웰티 타깃을 활용하는 경우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보정 타깃도 기준마저도 점점 변합니다. 즉, 완벽한 답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RAW 그래프를 제공할 것인지, 보정 그래프를 제공할 것인지를요. 그리고 타깃 역시 어떤 기준을 활용해야 할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값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속 편하고 기기를 활용하는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겠지만, 이 타깃은 제조사와의 논의와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보정 타깃 커브는 어떤 것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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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W 그래프 (신뢰성 검토 단계이므로 기기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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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정 그래프 (보정 커브 적용, 1/12 스무딩, 신뢰성 검토 단계이므로 기기 비공개)
스무딩은 그래프를 더 직관적이고 보기 쉽게 만들기 위해 적용하는 값이며, 무뎌질수록 부정확해진다고 볼 수 있음.

 

자유 음장 (Free Field Target, FF)

최초로 나온 보정곡선입니다. 지면으로부터 어느 정도 떨어진 공중이나 무향실이 자유 음장에 해당하며, 반사음을 무시할 수 있는 음장을 말합니다. 음원의 중심에서의 거리를 2배로 할 경우, 6㏈만큼 감소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5㏈ 이상 감소의 경우도 자유 음장으로 간주합니다. 소음계의 교정, 마이크로폰의 지향 특성의 측정 등에 쓰이지만, 이어폰/헤드폰에는 적용하기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확산 음장 (Diffuse Field Target, DF)

DF 타깃 커브라고 불리는 이 방식은 이어폰 측정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보정입니다. 잔향실에서 플랫한 스피커의 소리를 고막에서 측정한 값인데요. 무향실에서 측정하는 자유 음장(FF) 타깃과 반대점에 있는 방법이죠. 실제로 무향실에서 음악을 듣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DF 타깃이 실사용 환경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DF 타깃은 하나로 정해진 표준이 없기 때문에 측정하는 곳마다 결괏값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이트의 측정치를 서로 비교하기보다는 한 곳에 누적된 자료를 판단 근거로 소리를 예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깃 (Olive-Welti Target(AES8994)) / 하만 타깃 (Harman Target(AES9382))

올리브 박사와 웰티 박사가 공동으로 실험해서 나온 결과입니다. 올리브-웰티 타깃은 잔향실이 아닌 실제 리스닝 룸에서 도출한 결과로 나온 결과라서 DF 타깃보다 실사용에 조금 더 근접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더블 블라인드 테스트로 다른 타깃보다 우위성을 입증받았다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올리브-웰티 타깃을 기준으로 보정하는 음향 전문 사이트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프가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어떠한 자료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맹신하지 않는다'입니다. 특히나 음향 측정 결과는 참고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측정 장비가 아무리 발전한다 하더라도 사람의 귀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으며, 설령 구현한다 해도 사람마다 예민한 가청 주파수 대역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순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파수 응답(FR)을 보고 완벽하게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잘못 해석할 여지가 있으며, 음향 측정에는 엄청나게 많은 변수들이 존재합니다.

 

 

 

어떤 변수? 

 

볼륨 (등청감 곡선) ← 자주 언급할 예정이니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인간은 중음역대에 가장 민감하며 고음이나 저음으로 갈수록 무뎌집니다. 이것은 볼륨이 낮을수록 더 심해진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볼륨을 높일수록 저음과 고음이 잘 들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주변에 상당히 큰 볼륨으로 음악을 듣는 지인이 적어도 한 명은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고음/저음을 인지하는 것이 무뎌서 볼륨을 시끄러울 정도로 높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볼륨을 상당히 작게해서 듣는 분들은 예민해서 낮은 볼륨으로도 넓은 대역의 소리를 감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이렇게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의 귀에서 측정된 만큼의 저음과 고음이 들릴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플랫한 소리를 듣기 위해서 V 이어폰을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 것이죠. 단, 여기에서 주의할 것은 태생 자체가 저음이 부족한 이어폰이라면 아무리 볼륨을 올려도 저음이 다른 대역을 이겨낼 만큼 증가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변 소음 및 터치 노이즈

  인이어 이어폰을 착용하고 걷다 보면 귀안으로 케이블이 쓸리는 소리나 툭툭 치는 소리가 들어오는 것을 느낀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이것을 터치 노이즈라고 하는데요. 정적인 상태에서 음악을 듣는다면 당연히 들리지 않는 소음입니다. 터치 노이즈를 방지하기 위해 케이블을 꽈배기처럼 꼬아놓은 트위스트 페어 방식을 활용하기도 하고, 케이블 외부를 천으로 마감하기도 하죠. 칼국수라고 불리는 넓은 형태에 케이블은 터치 노이즈에 쥐약입니다.(인이어 이어폰에 해당하며 헤드폰은 터치 노이즈와 크게 관련 없음)


  주변 소음 또한 소리에 영향을 미칩니다. 길거리를 걸으며 음악을 듣다 보면 자동차의 경적소리나 비행기 혹은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 사람들의 말소리 등 주변 소음으로 인해 평소 실내에서 듣던 소리보다 저음이 덜 들릴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측정치에서 봤던 소리와 괴리감이 생기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아웃도어용으로 활용하는 이어폰은 저음이 다소 증폭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어 팁과 이어 패드

  이어폰의 이어 팁, 헤드폰의 이어 패드도 소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완벽하게 귀를 밀폐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새어나가는 소리가 있겠죠. 반대로 주변 소음이 귀안으로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이어 이어폰을 착용할 때는 귀가 살짝 답답할 정도로 꽉 차는 이어 팁을 선택하는 것이 맞는 방법입니다. 실리콘 팁으로 완벽하게 밀폐가 되지 않는다면 폼 팁(메모리폼)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겠죠. 헤드폰 이어 패드도 사용시간이 길어지면서 눌리거나 모양이 변형되면 처음 들었던 소리가 다르게 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Ω 형태의 거치대에 헤드폰을 거치하여 보관하는 것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삽입 깊이

  인이어 이어폰은 삽입 깊이에 따라 소리가 달라집니다. 이어폰을 착용하고 손으로 꾹 눌렀을 때 소리 성향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국제 표준으로 정해진 삽입 깊이가 있는데요. 이것을 RP(Reference Plane) 이라고 합니다. 에티모틱 사의 ER4 같은 이어폰은 삽입 깊이를 깊게 하여 대역폭이 좁은 BA 드라이버의 한계를 극복함과 동시에 이도 공진 등을 잡아내기도 합니다. 그들이 2019년에도 형태를 바꾸지 않는 이유가 다 있는 것입니다. 고작 2mm정도의 차이로 소리가 다르게 들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을 정도이니 음향은 변수가 많아도 너~무 많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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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기기의 성향은?


  측정치에서 이론상 가장 좋은 경우는 플랫이지만, 음악을 재미있게 듣기를 원하는 분들은 V자를 좋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등청감 곡선에서 언급했듯이 플랫하게 듣기 위해서 V형 이어폰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겠죠. 그러므로 이어폰 선택에는 자신의 취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저음 괴물형

  통계를 내보지는 않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저음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온몸에 진동을 느끼게 만드는 대역이고 박자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시중에는 저음 강조형 이어폰/헤드폰이 꽤 많은 편입니다. 다만, 중저음이 과도할 경우 다른 음역대를 가려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볼륨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여야 중~고음역대에 해당하는 소리를 깔끔하게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시원시원한 고음 강조형

  음을 선명하게 전달하는 것을 노리고 고음을 강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 장점이 있는 대신 자칫 잘못 튜닝하면 소리가 너무 날카로워서 귀가 쉽게 피곤해지며, 치찰음이 들려 거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음향계의 단짠단짠 V자형

  저음과 고음에 비해 중음이 부족한 형태를 말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잘 들리지 않는 대역을 강조하여 조금 더 자극적으로 음악을 청취하고자 하는 분들이 선호하는 튜닝 방향입니다. 하지만 보컬이 뒤로 밀려나서 들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것을 음향기기 커뮤니티에선 '보컬 백킹'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보컬을 좋아하는 분들은 V자형 음향 기기는 피하는 것이 좋겠죠.

 

이론적으로 최고지만 심심할 수 있는 플랫(Flat)형  

  플랫형은 모든 음역대가 고른 것을 말합니다. 음향 이론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소리이긴 하지만, 심심하다는 평가도 많은 편입니다. 플랫형의 가장 대표적인이어폰은 Etymotic 사의 이어폰 시리즈가 있겠습니다. 소리가 정말 담백하고 음 분리도가 최상급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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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치를 읽기 위해 필요한 도구, 각 음역대가 하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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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정 그래프

(하만 헤드폰 타깃 적용, 1/12 스무딩, 게이밍 기어 헤드셋, 신뢰성 검토 단계이므로 기기는 비공개)

  

약 20Hz(or 30Hz) 이하 

  30Hz 이하는 거의 들리지 않는 음역대입니다. 저음역 양감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기 때문에 타깃에 모자라더라도 그렇게 중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한마디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만한 음역대라는 것입니다.

약 20Hz(or 30Hz) ~ 100Hz
  저음역 중에서도 낮은 음의 양감에 영향을 미치는 음역대입니다. 음향 커뮤니티에서는 극저음역대로 부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양이 많더라도 다른 음역대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 음역대가 부족할 경우 볼륨을 올리게 되는데, 등청감 곡선 단락에서 언급한 것처럼 볼륨을 줄이면 다른 음역대 대비 음량 감소를 심하게 느끼게 되므로 아웃도어용으로 이어폰을 활용하는 분들은 이 음역대가 강조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약 100Hz ~ 200Hz
  저음역 중에서 높은 음의 양감에 영향을 미치는 음역대입니다. 설계상 20Hz(or 30Hz) ~ 100Hz 음역대의 양을 늘리지 못해서 이 음역대를 울며 겨자 먹기로 늘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음역을 늘리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양이 많아지면 중역이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깔끔한 중음을 원하는 분들은 이 음역대가 강조된 이어폰을 피하셔야 합니다.

약 200Hz ~ 1kHz 
  해당 음역대는 고음에 가까워질수록 그래프가 조금씩 상승해야 좋은 소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깃(하만 타깃)에도 그런 식으로 커브가 맞춰진 상태입니다. 다만, 이어폰은 이런 형태를 만들기 힘들어서 다중 드라이버로 해결하는 경우도 있지만, 크로스 네트워크 설계라는 그 나름대로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완벽한 해결법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귀를 완전히 덮는 오버 이어형 헤드폰은 그러한 형태를 만들기 유리하기 때문에 딱히 문제가 되지 않죠. 이 음역대는 1kHz ~ 5kHz 음역대와 연관이 많은데요. 200Hz ~ 1kHz 음역대가 상대적으로 양이 적을 경우 보컬이 가벼워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약 1kHz ~ 5kHz
  악기나 보컬의 배음이 집중적으로 배치되는 음역대입니다. 200Hz ~ 1kHz 음역대에 비해 양이 많으면 단단한 소리를 들려주며, 적으면 답답한 소리를 재생합니다. 이 음역대는 5kHz ~ 10kHz 음역대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1kHz ~ 5kHz 음역대 소리가 부족하면 5kHz ~ 10kHz 음역대의 금속성 소리가 강조되기도 합니다. 인이어 이어폰을 사용할 때 이도 내 공진으로 인해 5kHz 부근에 피크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보컬이 날카롭거나 거칠게 들릴 수 있습니다. 

약 5kHz ~ 10kHz
  보컬의 치찰음과 금속성 악기의 배음들이 있는 음역대이며 음 분리도나 명료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양이 많으면 밝고 시원한(청량한) 소리를 들려준다고 표현할 수 있고 찌르는 듯한 금속성 소리라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고음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 음역대를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겠죠. 치찰음과 관련 있는 음역대라서 피크 혹은 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피크는 근처의 주파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볼륨이 높은 부분을 뜻합니다. 딥은 그 반대를 뜻하고요. 일반적으로 고음에 피크와 딥이 많을수록 거칠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약 10kHz 이상
  이어폰 표준 측정 장비인 IEC60318-4는 10kHz 음역대까지만 신뢰구간이고, 10kHz ~ 16kHz는 참조 구간, 그 이상은 비신뢰 구간으로 분류합니다. 그러므로 전체적인 양감을 참조하는 정도로만 그래프를 보시면 됩니다. 잘 들리지 않는 구간이라 양이 많아도 큰 문제가 발생하진 않지만, 올리브-웰티 타깃보다 양이 적지는 않은지 확인할 필요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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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측정 전문 사이트만큼은 아니더라도...

 

  처음에는 단순하게 측정 장비를 구했다는 짧은 글로 마무리할까 생각했지만, 그래프를 제공했을 때 회원 여러분들께서 의미 있게 자료를 받아들이기 위해선 기본적인 음향 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프를 읽을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판단하여 최대한 요약해서 기본적인 내용 위주로 담았으니, 한 번쯤은 읽어두시면 꽤 유용할 자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음향은 요즘 자주 쓰이는 말로 '고인물'이 많은 분야라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음향 지식만으로 작성하면 오류가 발생할 것 같아서 음향 관련 강의 등을 찾아보는 등. 검수 과정을 거치며 작성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댓글이나 쪽지로 알려주시면 검토 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빠를 수도, 늦어질 수도 있겠지만, 이 장비를 완벽하게 다룰 수 있게 되고 표준 장비와 결괏값이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판단이 서면 음향기기 칼럼을 작성할 때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흥미로운 콘텐츠도 준비 중에 있고요. 물론, 수천만 원대의 장비와 비교하면 분명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음 성향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는 주파수 응답(FR) 그래프를 첨부하는 정도겠지만, 회원 여러분들의 요구 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힘이 날 것 같습니다. 완벽한 측정 장비를 갖추고 여러분들께 더욱 많은 자료를 제공하는 순간이 올 때까지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퀘이사존 깜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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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재 레벨 : QM 퀘이사존깜냥  QM
21,798 (13.5%)

학해무애(學海無涯), 배움의 바다는 끝이 없다. 끝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댓글 : 64
터기  
음향기기에 쓰는 돈이 컴퓨터 사는 돈에 100배쯤 되지만 늘 느끼는건 정답도 없지만 그래도 자본주의의 논리가 명확한 곳이죠.
그 가격대에서 가성비 같은건 얘기 할 수 있지만 가격 차이가 주는 갭을 뛰어 넘는 제품이란 없더군요.
어쨌든 개인적인 호불호가 너무 다양한 음향에 객곽화를 위해 노력하시는거 기대해 봅니다.
해인아범  
측정 장비가 만능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가지를 같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
hodoal  
퀘존에서도 객관적인 자료로 소리 성향을 판단할 수 있게 됐군요.
음량기를 얘기하려면 필요한 필수 장비죠.
기대됩니다.
카노라  
잘 봤습니다.
로인  
퀘이사존에서도 음향기기 관련 전문 리뷰를 볼 수 있군요..기대가 많이 되네요.
선라이즈  
음향사이트에 있다가 소식듣고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보겠습니다.
영디비에 측정의뢰하는게 가장 좋을지 모르나, 시간이나 비용 등 고려할 여건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그러다고 초고가의 측정장비는 과소비로 보이니 지금 방식이 최선이라 봐요.

-RAW, HARMAN타겟 병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게이밍 헤드폰 저역이 많아 하만으로 보정하는게 저역이 적게 보입니다.
실제로 대부분 사람들이 하만 타겟보다 저역 많은 걸 선호해서 더더욱 DF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헤드폰은 1/12스무딩을 해도 괜찮을지 모르지만, 이어폰은 이도공진때문에 1/3스무딩이 낫습니다. 괜히 다르게 들리는 딥피크에 연연하게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RTINGS가 정말 유명하죠. 음질뿐만 아니라 착용감, 통기성까지. 다만 그쪽 타겟은 자체 타겟이라 신뢰도가 0입니다. 퀘이사존은 국제표준 타겟을 따랐으면 좋겠습니다.

퀘이사존 화이팅!
퀘이사존깜냥  
[@선라이즈] 안녕하세요. 퀘이사존 깜냥입니다.

고가의 표준 장비인 차세대음향지원센터에 의뢰하는 것이 가장 좋긴 하겠죠.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비용, 시간 등의 문제로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찾아 나선 것입니다.

저 또한 RAW, HARMAN 타깃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측정장비의 마이크 특성상 중~고음역대에서 두 곳 정도 피크가 발생하더군요.
이런 이유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타깃 커브를 활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타깃은 이어폰은 DF를 목표로 만들어졌고, 헤드폰은 HARMAN 타깃을 목표로 만들어져서 이어폰과 헤드폰의 1:1 비교는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두 품목은 체급 차이가 있기 때문에 1:1 비교가 의미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조금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한, 스무딩 역시 중~고음역대의 피크를 덜 부각시키는 1/3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해당 내용에 관한 리포트를 하나 작성해서 등록할 예정이며, 그전에 간단하게 댓글로 남겨드립니다.

관심과 조언 고맙습니다. 즐겁고 활기찬 월요일 보내세요~ :)
디브  
돈 쓰는 만큼 올라가는 건 맞지만 가끔 함정도 있는데.. 퀘존이 잘 피해주게 도와주겠죠?

그나저나 보통의 게이밍 이름달고 나오는 제품말고도 음감쪽에 강한 제품도 자주 소개해주시면 좋겠네요
라온님  
음향측정 장비 앞으로 기대할게요~

축하합니다! 행운 포인트 4점을 획득하였습니다!

100p  
나날이 발전하는 퀘이사존입니다!
rotssy  
퀘존화이티
휘청영  
흥미로운게 많군요. 앞으로 나올 음향 관련 칼럼 기대할게요~
뉴페이스  
기대합니다 ㅎㅎ 선택에 도움이 돼겠네요
라달  
향후 리뷰 기대해보겠습니다 ㅎ
잉여닌겐17호  
재밌는 칼럼이 기대됩니다 ㅎㅎ
안주  
세상에 드디어 하드웨어 전문 사이트에 음향측정장비가 도입되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골든이어스나 영디비에서나 보던 그래프를 볼 수 있다니...
개인적으로는 음악감상전용 헤드폰 말고 게임 및 멀티미디어용 저가형 헤드셋들의 측정치가 상당히 궁금합니다 ㅋ
중력우울  
음향기기가 진짜 욕 나오게 비싸죠.
선 usb선하나가 10만원이면 저렴.....
DanKalBalD…  
소리의 세계는 우리는 편안하게 합니다~~
물론~~지갑도 펴나네집니다~~~
열렬히 기대하고, 응원드리옵나이다
AURA  
리뷰퀄리티가 더 올라가나여
Jay65535  
굿
떠돌이까치  
리뷰 작성수고 했습니다
꿀붕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행운 포인트 4점을 획득하였습니다!

IamPiggy  
뭔가 되게 어렵네요 ㄷㄷ 아무튼 기대됩니다 ㅎㅎ
Johnber  
열정이;;; 멋집니다 퀘존qm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