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은 TLC 낸드에 부정적인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2016년 과감히 3D TLC 낸드로 제작된 MX300 시리즈를 출시하였습니다. 출시 초기에는 TLC 낸드에 대한 의구심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다양한 콘텐츠 노출과 3D TLC 낸드의 우수한 가격 경쟁력이 합쳐져 현재는 SSD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X300이 자리를 잡은 이후 대다수 SSD 제품 대다수가 3D TLC 낸드 기반으로 설계가 되고 있습니다. 기존 제조사들보다 빠른 행보를 보여준 마이크론 Crucial에서 2018년 하반기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3D QLC 낸드로 설계된 P1 M.2 2280 제품인데요. 한국 시장에는 처음으로 출시되는 NVMe이기도 합니다. 3D TLC 낸드 제품 성공 이후 마이크론에서 새롭게 3D QLC 낸드 제품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세계 시장에서 3D QLC 낸드가 탑재된 제품은 인텔을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P1 시리즈는 실리콘모션 SS2263 컨트롤러에 마이크론 캐시 메모리를 탑재하였습니다. 최대 읽기 2,000MB/s & 최대 쓰기 1,700MB/s 스펙을 보장하며, AS 기간은 5년을 제공합니다. QLC 낸드가 탑재된 Crucial P1 시리즈 구성 및 성능을 칼럼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Micron 3D QLC NAND 적용
낸드플래시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인 셀(Cell) 하나당 몇 비트(Bit)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구분되는데요. 싱글 레벨 셀 (SLC / 1비트), 멀티 레벨 셀 (MLC / 2비트), 트리플 레벨 셀 (TLC / 3비트), 쿼드 레벨 셀 (QLC / 4비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같은 용량의 데이터를 사용했을 때 전자가 상대적으로 덜 오고 가는 SLC가 가장 오랫동안 셀을 유지할 수 있으며, MLC / TLC / QLC는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습니다. 동일 공정 조건에서 성능은 SLC > MLC > TLC > QLC 순으로 좋습니다. 비트(Bit)수 증가에 따라 더 많은 용량을 집적할 수 있는데요. 용량은 성능과 반대로 SLC < MLC < TLC < QLC 순입니다.
마이크론 Crucial P1 시리즈는 저장매체 시장 트렌드에 맞게 대용량 SSD가 필요해짐에 따라 기존 TLC(3비트)보다 33% 더 많은 용량을 제공할 수 있는 QLC(4비트)로 구성하였습니다. 최근 데이터센터에서 대용량 SSD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시장 환경을 반영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2014년 출시된 3D TLC 낸드에 대한 안정성 의구심이 많았으나, 엔터프라이즈 SSD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보여주면서 현재는 3D TLC SSD 제품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와 마찬가지로 3D QLC 낸드도 출시 초기에는 소비자용 SSD를 선보인 후 추후 기업용 SSD로 제품을 다양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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