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항목에서는 이퀄라이저, 어쿠스틱 엔진, 스카우트 2.0, 필터에 대해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퀄라이저에서는 크리에이티브에서 직접 게임 장르나 게임 종류에 맞게 음장 효과를 설정한 15개의 프로파일을 선택하거나 사용자가 직접 음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용자가 직접 음장 효과를 조절할 경우 마우스 드래그를 통해 선을 그리면 이에 맞게 자동으로 주파수를 설정해주는 편리한 기능도 갖추었습니다. 어쿠스틱 엔진에서는 현장감과 공간감을 더해주는 서라운드(Surround), 소리의 세밀한 부분을 들을 수 있는 크리스털라이저(Crystalizer), 낮은 주파수의 음을 강화해주는 베이스(Base), 음량의 변화를 균일하게 유지해주는 스마트 볼륨(Smart Volume), 그리고 소리를 지능적으로 향상해주는 다이얼로그+(Dialog+)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Creative 사운드 블라스터X AE-5 WHITE 사운드카드의 소리를 느끼기 위해 리얼 5.1채널을 지원하는 로캣 케이브 XTD 5.1 아날로그 헤드셋을 통해 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이퀄라이저를 제공하고, 사용자 입맛에 맞게 소리를 조절할 수 있어 그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ESS ES9016K2M SABRE32 Ultra DAC를 탑재한 덕분에 음량도 크고, 채널별 소리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 게임을 할 때 적의 움직임이나 총알이 날아오는 방향을 정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5.1채널을 지원하는 영화를 볼 때 일반적인 2.1채널 구성이나 가상 5.1채널에서는 느끼기 어려웠던 깊은 몰입감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특히 어쿠스틱 엔진을 통해 세밀한 음향 효과 설정이 가능했던 부분이 가장 좋았습니다. 물론 이것은 필자의 주관적인 느낌이며, 사용자의 음악적 취향이나 음향 장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스카우트 2.0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적의 위치를 알려주는 스카우트 레이더(Scout Rader)와 발자국, 음성, 무기 소리를 강조해주는 스카우트 모드(Scout Mode)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카우트 레이더는 상당히 인상적인 기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스카우트 레이더는 무선 인터넷 연결을 통해 PC와 연결되고, 주변의 소리를 감지해 적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게끔 레이더를 통해 보여줍니다. 스카우트 레이더를 참고한다면 적의 위치를 파악해 게임에서 조금 더 유리한 편에 있을 수 있겠죠. 실제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직접 플레이한 결과 총소리가 나는 방향과 같이 스카우트 레이더에서도 적의 위치가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이더상에 적이 표시되는 시간이 너무 짧고, 게임에 몰입하다 보면 스마트폰 화면을 볼 틈이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차라리 PC 화면 내에 스카우트 레이더를 띄워 집중도를 더욱 높였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