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S의 미니 PC? Republic of Gamers 브랜드로 유명한 ASUS는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공유기, 노트북, 게이밍 기어 등의 다양한 PC 주변기기를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수많은 제품들만큼이나 브랜드도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Vivo 시리즈는 ASUS 제품중에서도 게이밍과는 거리가 먼, 가전기기의 성격을 띠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VivoBook이나 VivoPC모두 성능보다는 편의성과 디자인에 중점을 둔 모델들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VivoMini를 살펴볼 텐데요, 작다는 뜻의 Mini에서 알 수 있듯 작은 제품입니다. 바로 미니 PC입니다. 최근 제품 수가 늘고 있는 게이밍 미니 PC가 아닌 말 그대로 순수하게 크기가 작은 미니 PC입니다. 항상 ASUS의 최고, 최강의 제품만을 소개했었는데요, 과연 ASUS의 미니 PC는 어떨지 칼럼으로 확인해보세요. 제품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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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VivoMini VC66R은 큐브 모양의 가로 177mm, 세로 153mm, 높이 74mm의 작은 컴퓨터입니다. 양 측면에는 내부 쿨러를 위한 에어홀이 촘촘하게 나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전원버튼이 매우 작은데요, 전면의 가로 3mm, 세로 7mm 남짓한 작은 파란색 사각형이 전원 버튼입니다. 파란색 전원 버튼과 USB 3.1 GEN1 포트, 인텔 로고를 제외하면 원색을 찾아볼 수 없는 검은색에 가까운 어두운색으로 된 제품입니다. 오직 정측면의 사각형 요철과 에어홀 그리고 안으로 움푹 패인 형태가 디자인의 전부입니다. 심플하면서 세련되어 보이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SUS의 디자인 철학이 고스란이 들어간 미니 PC죠.
전면에는 2개의 USB 2.0 포트와 USB 3.1 GEN1 포트가 있습니다. USB 3.1 GEN1 포트 중 1개는 Type-C 포트입니다. 헤드셋을 위한 오디오 잭도 지원합니다.
후면에는 DVI-D, HDMI, DisplayPort 3개의 출력포트와 2개의 USB USB 3.1 GEN1 포트, 유선 네트워크 포트와 SD 카드리더가 있습니다. DVI-D 포트 위에 있는 포트가 낯선데요, 바로 직렬 포트(시리얼 포트)입니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별 쓸모가 없는 직렬포트지만 산업 환경이나 임베디드 시스템에서는 여전히 이 직렬 포트가 사용됩니다. 제품 내부 ASUS VivoMini VC66R는 기본적으로 베어본 상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설명서에 분해방법이 친절하게 나와 있습니다.
ASUS VivoMini VC66R의 옆면을 보면 중앙부가 움푹 들어가서 상단과 하단 두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상단부 커버를 열면 2.5" 저장장치 2개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미니 PC답지 않게 많은 저장장치를 지원하는 것이 신기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커버를 열면 메모리와 M.2 SSD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는 노트북 규격의 SO-DIMM DDR4를 지원하고 최대 32GB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M.2 SSD와 2.5"까지 총 3개의 저장장치를 지원하는데요, RAID도 지원하기 때문에 RAID 0으로 저장장치 속도를 늘리거나 RAID 1로 안정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ASUS VivoMini VC66R 미니 PC가 필요한 곳? 1. 직렬 포트가 필요한 곳! USB가 보편화 되어있지만 직렬 포트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퀘이사존에서도 그래픽카드나 시스템의 소비전력을 측정할 때 사용하는 HPM-100A 와트맨이 PC와 직렬 포트로 연결됩니다. 일반 사용자에게는 별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기업이나 산업 시설에서는 직렬 포트를 쓰기 위해 구형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직렬 포트 확장 카드를 별도로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ASUS VivoMini VC66R는 이 직렬 포트를 기본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기업에서 특히 유용한 미니 PC입니다. 2. 직렬 포트도 필요하고 RAID 1도 필요한 곳! 직렬 포트가 필요한 기업이나 사업장이라면 그 시스템 내부의 자료도 중요합니다. 불의의 사고로 백업도 하지 않은 저장장치가 날아가 버린다면 일반 사용자도 눈앞이 캄캄해지고 모든 의욕이 사라져버립니다. 일반 사용자가 그럴진대 기업은 어떨까요? 수많은 거래처 연락처와 서류들, 각종 데이터가 날아가면 그 손실은 막대합니다. 그런 사고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 RAID 1입니다. ASUS VivoMini VC66R는 RAID 0뿐만 아니라 RAID 1도 지원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시스템 저장장치가 손상을 입어도 다른 저장장치가 미러링 된 데이터로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으로 복구할 수 있습니다. RAID RAID는 Redundant Array of Inexpensive/Independent Disk의 약자로 저장장치 여러 개를 묶어 다양한 기능을 발휘하는 기술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RAID 0과 RAID 1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RAID 0 : Striping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RAID 0은 복수의 저장장치를 병렬로 배치하여 데이터를 모든 저장장치에 골고루 나눕니다. 병렬로 배치하기 때문에 여러 개의 저장장치가 하나처럼 동작하고 속도와 저장공간도 저장장치 수만큼 빨라지고 늘어납니다. 따라서 최고의 속도를 추구하는 파워 유저가 주로 사용하는 RAID 방식입니다. 다만 저장장치 중 한 개라도 이상이 발생하면 모든 데이터가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안정성도 저장장치 수만큼 떨어지게 됩니다. RAID 1 : Mirroring RAID 0이 속도를 얻는 대신 안정성을 버린다면 RAID 1은 속도 향상은 없는 대신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RAID 1은 각 저장장치가 똑같이 복사되어 한 개의 저장장치가 손상을 입어도 다른 저장장치를 사용해 바로 복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개의 저장장치를 설치해도 용량은 늘어나지 않습니다. 데이터 손실이 곧 손해로 이어지는 곳에서 유용한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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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냥 집에서 사용하면? 위에서는 일반 사용자보다는 기업이나 산업용으로의 쓰임새를 살펴보았는데요, 당연히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DVI, HDMI, DisplayPort까지 다양한 출력포트를 지원하고 설치할 수 있는 저장장치 수도 많기 때문에 수많은 드라마나 영화를 저장장치에 저장한 뒤 TV 아래에 놓고 보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후면에는 SD 카드 리더도 지원해서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미니 PC에 없으면 섭섭한 WI-Fi와 블루투스도 지원해서 굳이 유선랜이 없어도 인터넷이 가능합니다. 온도, 소음 소비전력 측정 ▲ 전력/소음 측정에 쓰인 장비 (좌: HPM-100 Wattman, 우: DT-805) 일반적인 환경의 부하와 극단적인 환경의 부하 시의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게임인 스타크래프트2와 CPU 부하 프로그램인 Prime95 두가지로 온도와 소음, 소비전력을 측정하였습니다. 게임에서는 최대 60℃로, Prime95에서는 82℃로 측정되어 미니 PC라는 작은 공간에서의 쿨링 환경을 고려하면 크게 높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소음 수치 역시 낮았습니다. 최대 40dBA로 측정되어 바로 옆에 있어야 쿨링팬 소리가 들리는 수준입니다. ▲ 소음원의 사례별 소음 크기 (출처: 국가소음정보시스템) |
가정과 사무실, 어디에 놓아도 어울리는 ASUS VivoMini VC66R 미니 PC
ASUS VivoMini VC66R는 미니 PC, 아니 최근 발매된 하드웨어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 많은 제품입니다. 가장 독특한 점은 직렬 포트를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이나 산업용, 임베디드 시스템에서는 직렬 포트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직렬 포트를 지원하는 ASUS VivoMini VC66R는 이런 용도로 안성맞춤입니다. 저장장치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RAID 1도 지원합니다. 그렇다고 가정에서 사용하지 말라는 법은 없죠. 무려 3개의 저장장치를 지원하기 때문에 자료를 모으기 좋아하거나 가용 공간이 부족해서 미니 PC가 필요하다면 세련된 디자인의 ASUS VivoMini VC66R는 인테리어 요소로도 좋습니다. VESA 마운트도 기본 제공되어서 모니터 뒤에 고정할 수도 있죠. 다재다능한 미니 PC, ASUS VivoMini VC66R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