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큐의 EW277HDR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HDR 콘텐츠를 제대로 출력할 수 있는 모니터로 일반적인 SDR 대비 더 넓은 명암 표현으로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하여 생생하고 선명한 느낌을 전달해줍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아마존 비디오 등의 영상과 플레이스테이션 4, 엑스박스 원 엑스 게임기 등을 통해 다양한 HDR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에 사용된 VA 패널의 품질도 뛰어난 편인데요. sRGB 100%, 감마 2.2, 6700K의 색온도 등 표준에 거의 가까운 수치를 보여줍니다. 화면의 밝기나 색상 균일도도 뛰어나 사무 용도부터 영상이나 사진 작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윈도우 10 OS 상에서 HDR 출력을 지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이나 콘텐츠들은 화면이 뿌옇게 표시되고, HDR 콘텐츠가 아직 일반 SDR만큼 널리 보급되어 있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러한 부분이 벤큐 EW277HDR의 단점은 아니지만, 모니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면 어느 정도 지적할 수는 있겠죠.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려면 프로그램의 HDR 대응과 콘텐츠 보급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벤큐 EW277HDR의 단점을 뽑자면 스탠드가 있는데요. 좌우 회전이나 상하 높이 조절 등을 지원하지 않고, 오로지 앞뒤 각도 조절만을 지원하는 스탠드는 기능적인 부분에서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별도의 스탠드나 암(ARM)을 장착할 수 있는 VESA 마운트 홀도 마련되지 않아 모니터가 사용자에 맞추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모니터에 맞추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완벽하지 않지만 완벽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는 벤큐 EW277HDR, 아직 HDR은 과도기에 있지만, 과거 4K 모니터가 그랬듯이 시간이 지나면 콘텐츠 부족과 같은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될 것입니다. 아직 출시 이전의 단계로 판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비자가 가까이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금액으로 출시가 된다면 벤큐 EW277HDR의 가치는 더욱 돋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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