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스티커 노을과 야경

어제는 공원의 예쁜 꽃들이랑 스티커를 나란히 놓고 찍어보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가, 이미 예쁜 꽃들은 모두 다 사그라진 차가운 겨울로 접어든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는, 멍청하게 좌절했었습니다. 그런데, 새벽 무렵 친절한 댓글로 꽃집을 떠올리게 해 주신 어떤 분이 계셔서, 곧바로 가장 가까운 꽃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여유로운 산책길로 대략 한 시간 정도를 걸어서 도착했는데, 아, 무언가의 대참사가, 대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약간 벌어진 비닐하우스의 온실 안쪽을 살펴보니, 분명히 몇몇 꽃들의 화사한 윤곽은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하지만 무언가의 말썽 때문인지, 인사도 여의치 않을 정도로 험악한 분위기여서, 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곳은 당분간 출입이 어려울 듯…. 다른 날 조금 더 멀리 있는 또 다른 꽃집을 찾아보기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우선은 꿩 대신 닭으로…. 한낮의 예쁜 꽃 사진 대신에 늦은 저녁의 노을과 야경으로 우선은 첫 번째 인증샷을 신고해봅니다. 

 

 

 

반나절 동안을 야외에서 노출되어 있었던 스티커의 상태가 걱정입니다. 더 큰 경품 욕심에 눈이 멀어서, 이미 내 손안에 들어온 작은 선물을, 소중한 행복을 소홀히 하게 된 것은 아닌지, 조금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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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재 레벨 : 세레스 다람쥐세븐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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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make a mistake, if you get all tangled up, you just tango on.

    댓글 : 11
o지x루흐x존o  
감성있는 멋진 사진들이네요~
다람쥐세븐  
[@o지x루흐x존o] 고맙습니다. 스티커 상태가 안 좋아져서, 속상해서 그냥 다 지워버릴까 생각했다가, 출석 체크 이벤트 땜빵용으로라도 써먹으려고…. 결국에는…. 항상 예쁘게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사키쭈앙  
왕 머시쪙 역시 감성을 아시는 다람쥐7님!!~~~
다람쥐세븐  
[@사키쭈앙] 감사합니다. 허탕치고 돌아오는 길에 몇 시간 농땡이를 치면서 찍었는데, 집에 와서 스티커 지저분해진 걸을 깨닫고는 멘탈이 가루가 되어서…. 그냥 이 두 개만 정리하고 말았답니다. 
사키쭈앙  
[@다람쥐세븐] 헛 스티커가 그래두 화이팅입니닷 ~_~;;
Nevermind  
멋잇네요
다람쥐세븐  
[@Nevermind] 고맙습니다~! 따뜻한 휴일 저녁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잉여닌겐17호  
사진 감성돋게 잘찍으셨네요
다람쥐세븐  
[@잉여닌겐17호] 감사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재미라던가 웃음 포인트는 전혀 없어서…. 아쉬워요.
차라리 겨울에도 볼 수 있는 예쁜 꽃들이었다면, 화사한 사진이 보기 좋았을 텐데…. 

축하합니다! 행운 포인트 3점을 획득하였습니다!

1ist  
감성에 취하고 갑니다!
다람쥐세븐  
[@1ist] 고맙습니다~! 행복이 가득한 밤 유쾌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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