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키보드를 출시하고 있는 맥스틸에서 오랜만에 텐키리스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소비자 취향을 고려하여 블랙&화이트 두가지 버전으로 나왔습니다.
블랙 버전은 청축과 적축을, 화이트 버전은 흑축과 적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블랙 적축 제품입니다.
박스 측면에는 제품의 컬러와 사용된 스위치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블랙 색상의 적축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봉인지를 제거하고 박스를 개봉하면, 양쪽에 스티로폼으로 제품을 고정시켜놓은 형태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품이 공중에 뜬 상태가 되기 때문에 외부에서 가해지는 충격에 대해 좀 더 안전하게 제품을 보호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2. 제품 스펙
맥스틸 TRON G400K는 오테뮤 스위치가 채용되어 5천만회의 수명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87 KEY 구성으로 우측 숫자키가 없는 제품이라 전체적인 사이즈가 풀배열 키보드에 비해 컴팩트한 느낌을 줍니다.
2년 간의 무상 AS 정책을 펼치고 있어 혹시 모를 제품 고장으로부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3. 구성품 및 외형
구성품은 심플합니다. 제품 매뉴얼과 키보드 본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키보드 하단에 키캡 리무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 덮어둘 수 있는 커버가 없다는 점입니다.
원가 절감을 위한 것도 좋지만 기본 커버의 구성은 소비자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배려가 아닐까 합니다.
87 KEY 배열로 전형적인 텐키리스 제품 디자인입니다.
방향키 위에는 맥스틸의 회사명과 로고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 로고에 2개의 LED가 있는데 Caps Lock 키를 누르면 위쪽 LED가 점등되고, 윈도우키 Lock을 걸면 아래쪽 LED가 점등됩니다.
영문은 이중사출로 되어 있고 한글은 레이저 인쇄방식으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한글도 영문처럼 이중사출로 구성되었으면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맥스틸 TRON G400K 제품 후면엔 키캡 리무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키캡 리무버는 키보드에 낀 먼지를 제거한다거나 키캡을 바꿔 끼워주려 할 때 키캡을 제거하기 용이하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위로 가볍게 잡아 당기면 빠지고 다시 끼울때도 어렵지 않게 끼워지는 형태입니다.
또한, 후면엔 미끄럼 방지 패드도 잘 부착되어 있고, 키보드의 높낮이를 조절해 줄 수 있는 틸트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타사 제품처럼 키보드 케이블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구조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패브릭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으며, 케이블 두께가 상당히 굵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마감은 깔끔하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케이블 타이가 구성되어 있어 선정리 하기도 용이합니다.
인터페이스는 USB로 되어 있으며 단자는 금도금 처리되어 있습니다. 또한 USB 보호캡이 있어 사용하지 않을 경우 USB 단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맥스틸 TRON G400K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무난한 편입니다. 대신 맥스틸 로고를 부착한다던가 양 사이드에 포인트를 줘서 조금 더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사이즈는 텐키리스 제품 치고는 살짝 큰 사이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키캡 구조는 스텝스컬쳐2를 적용하여 오랫 동안 사용해도 편안하게 타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상판 하우징 곳곳이 하이그로시 마감이 되어 있는데 이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맥스틸 TRON G400K는 SL(Scroll Lock) 키를 통해 백라이트 LED 효과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멀티미디어 핫 키를 통해 해당하는 기능을 간편하게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맥스틸 TRON G400K와 사용중인 잉스 및 덱 팜레스트의 높이를 비교해 봤는데 오히려 팜레스트 높이가 더 높았습니다.
팜레스트를 사용하실 분은 높이가 낮은 제품으로 구입하셔야 좀 더 편안하게 타건할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키캡 재질은 ABS로 보입니다. OEM 프로파일이 적용되어 있으며 영문은 이중사출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얇은 두께와 사출 부위의 마감이 살짝 아쉬운 면은 있습니다.
4. 백라이트 기능
백라이트의 밝기는 방향키 상하키로 조절이 가능하고 백라이트 효과의 속도는 좌우키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백라이트의 밝기와 속도 조절은 9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최근에 출시되는 Rainbow LED나 풀 RGB LED는 아니지만 단색의 심플함을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은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우측 상단의 SL(Scroll Lock)키를 통해 백라이트 효과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맥스틸 TRON G400K 화이트 제품과는 달리 블랙 제품은 LED 광량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밝기를 최대로 설정한다 해도 'LED가 켜져 있구나' 하는 정도의 밝기로 눈이 부시지 않아서 괜찮은거 같습니다.
백라이트 밝기를 가장 어둡게 했을때와 가장 밝게 했을때의 비교입니다.
사진만으로 그 느낌을 전해주기엔 부족하지만 대충 이정도의 차이가 있구나 하는 정도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5. 실사용 평가
적축이라 키감은 상당히 가벼운 편입니다. 오테뮤 적축은 처음 사용해봤는데 꽤나 괜찮은 느낌입니다.
오랜 시간 키 입력을 많이 하는 분들에겐 부담스럽지 않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젠 다른 제조사의 축과의 비교는 무의미 할 거 같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취향에 맞는 축을 골라 사용하는게 제일이라 생각됩니다.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몇번이고 다시 타건해봤지만 스페이스 바의 스테빌 소리는 정말 적응하기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꼭 윤활을 해서 사용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우측 숫자키가 없는 만큼 공간활용에서는 정말 좋습니다.
덕분에 게임 시 마우스를 크게 이동하는 경우 걸리는 게 없어서 컨트롤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 듯 합니다.
낮은 키압 덕분에 문서작업이건, 게임을 즐기건 어디에서도 나쁘지 않은 활용도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6. 총평
장점
풀배열 키보드에 비해 공간활용성이 좋음
디자인이 독특하면서 매력적
심플하게 구성된 단색 LED
가격대도 상당히 저렴한 편
단점
하우징 곳곳에 하이그로시 마감이라 지문이나 먼지에 취약
키보드 커버가 없어서 먼지에 한번 더 취약
화이트인듯 아닌듯한, 약간 노란색이 섞여 있는 듯한 LED
스페이스 바의 스테빌 철컹거리는 소리는 적응하기 힘듬
한글 각인의 아쉬움
맥스틸에서 오랜만에 출시한 텐키리스 게이밍 키보드 TRON G400K 는 장점도, 단점도 많은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기계식 키보드에 대해 궁금하거나 저렴하게 사용해 보고 싶은 분에게는 추천할 만 하지만, 이런저런 제품을 많이 사용해온 사용자들에게는 추천하기가 조금은 아쉬운 제품이었습니다.
어떤 제품이건 완벽한 제품은 없으니, 이를 바탕으로 다음에 출시될 제품은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오길 바라며...
이만, 맥스틸 TRON G400K에 대한 리뷰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필드테스트는 퀘이사존을 통해 컴웨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