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게이밍 노트북 플랫폼 MAX-Q 디자인 MAX-Q는 엔비디아에서 개발한 차세대 게이밍 노트북용 디자인 플랫폼인데요. 본사의 주장에 다르면 맥북 에어(Macbook Air) 수준의 두께로 강력한 게이밍 노트북 구현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합니다. 한 마디로 정의하면 얇은 두께로 고성능을 실현한다는 것인데요. MAX-Q의 기술적 특징과 의미가 무엇인지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엔비디아 공식 MAX-Q 디자인 소개 영상 ▲ 퀘이사존벤치의 MAX-Q 디자인 설명 및 체험 영상
위 사진은 MAX-Q가 적용된 ASUS 제피러스(ZEPHYRUS) 노트북인데요. 16 mm의 얇은 두께임에도 불구하고, GTX 1080을 탑재하여 강력한 게이밍 성능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즉, 기존의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하면 필연적으로 무겁고 두꺼운 형태를 가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동일 기술 세대 하에서는 고성능 GPU를 탑재할수록 소비전력과 발열은 높아지게 되는데요. 높아진 발열을 해소하기 위해 쿨링 시스템 역시 더 거대해지기 때문에 결국 노트북의 형태는 두껍고 무거워지기 마련입니다. 물론, 지속적인 공정 미세화를 통해 자연스러운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MAX-Q는 이런 한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돌파하기 위한 기술입니다.
사실 MAX-Q라는 단어는 본래 존재하던 것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대기권 비행 시 로켓의 공기 역학적 압박이 최대로 가해지는 것을 뜻합니다. 얼핏 보면 GPU와 별 상관없는 내용처럼 보이는데요. 노트북에 적용된 MAX-Q 디자인 핵심은 GPU 성능과 소비 전력의 관계에서 절정의 효율을 보이는 지점을 찾는 것이기에, 엔비디아는 본질적인 맥락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것 같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조금 더 이해가 쉽습니다. 반도체는 그 특성상 소비 전력과 성능이 무조건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단적인 예로 사용자 오버클럭이 있는데요. 클럭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요구 전압은 그에 정비례하지 않고 더 높은 폭으로 상승합니다. 아마도 오버클럭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이 대목에서 고개를 끄덕거리실 것 같네요. 이런 현상을 효율(성능 대비 전력) 관점에서 보면 상승 곡선을 이루다 특정 지점에서 절정을 이루고 다시 하락하는 형태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엔비디아는 자사의 최신 GPU(파스칼 아키텍처)에 대해 노트북 플랫폼에 맞춰 효율이 가장 좋은 지점. 즉, MAX-Q를 찾아 적용하여 효율을 극대화한 것입니다. 물론, 정말 정확하게 정상의 지점을 찾았는지 아니면, 현실적인 타협(노트북 플랫폼)을 추가로 가했는지는 사용자 입장에서 정확한 검증은 힘듭니다. 다만, 실제로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의 GPU가 효율 부문에서 우수한 면모를 가진 것은 사실이기에, 이러한 노력들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단, MAX-Q에도 분명한 한계는 있습니다. 성능과 효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기술인만큼, 절대적인 성능만을 추구한다면, 잠재된 GPU 능력을 다소 제한한다는 측면에서 약점이 있는 것이죠. 그러나, 앞으로 판매될 모든 노트북에 MAX-Q 디자인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니까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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