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면은 ABS 플라스틱 재질의 커버가 모니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앙 상단에서 ASUS 로고를, 그리고 바로 아래에는 I/O 포트들을 만나볼 수 있다. 본 모니터는 HDMI, DP 1.2, Audio Out, AC IN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무래도 100Hz 의 주사율과 FreeSync 를 동시에 경험하려면 DisplayPort 를 사용해야 한다. 특유의 곡선 디자인과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탁월한 몰입감
미려한 디자인을 갖춘 만큼 ASUS 는 여러 기본적인 요소들을 포기하였다. 우선 스탠드의 기능이 상당히 제한적인데, 오직 상/하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그 밖의 스위블, 좌/우 조절, 높이 조절이 불가능하다. 요 근래에 볼 수 있는 모니터 스탠드와 정반대의 성격을 갖추고 있는데, 아무래도 상/하 각도 조절만 가능하다는 것은 본 모니터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MX34VQ 모니터의 좌/우 각도는 힘들더라도 수동으로 움직여 주면 되지만, 모니터 높이의 경우 모니터 스탠드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니터 자체 형태가 곡선을 띄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 34인치인 만큼 거대한 덩치를 감당할 만한 공간이 필요하며, VESA 마운트용 나사 홀이 없기 때문에 별도의 모니터 암 (ARM) 을 사용할 수도 없다. 물론 이 모니터가 현재 관심 목록에 들어 있다면, 이 정도 문제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물론 위에서 지적된 단점들은 모두 일반적인 16:9 비율의 모니터들과 비교했을 때이다. 경쟁사들의 21:9 모니터들을 살펴보면, 아무런 기능이 없는, 그저 디스플레이 거치만 가능한 스탠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LG 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모니터의 스탠드는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되진 않지만, 다양한 ROG 게이밍 모니터들을 만든 경험이 있는 ASUS이기에 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스탠드를 떠나서, 모니터의 외모만 봤을 땐 상당히 우아하다. 이는 분명 타 브랜드 모니터들 대비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평범한 모니터들에서 볼 수 있는 각진 디자인과, 게이밍 모니터들의 강력한 색상과 외형이 싫다면 MX34VQ 모니터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1:9 화면비와 3440 x 1440 의 넓은 해상도에서 오는 쾌적한 멀티 테스킹, 그리고 영화 감상이 가능하다
MX34VQ 모니터는 21:9 화면비의 34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21:9 화면비는 기존 16:9 화면비보다 더 넓은 수평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데, 이는 화면을 2개로 나눠 쓰는 멀티테스킹, 그리고 영화 및 멀티미디어 감상에 탁월하다. 16:9 화면비의 모니터는 영화를 감상할 때 상, 하단에 검정색 여분이 생기지만, 21:9 화면비의 디스플레이는 여분 없이 전체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이는 멀티미디어 뿐만 아니라 게임에서도 강점이 드러난다.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와 같이 방대한 시야를 제공하는 게임들에서, 더 많은 주변 배경들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그리고 1800R 의 곡선율이 적용된 커브드 디스플레이이기 때문에 몰입감을 더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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