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구리 플레이트 유무에 따른 쿨링성능 차이 AORUS GTX 1080 Xtreme Edition에는 그래픽카드 뒷면에 구리로 된 방열판이 탑재되어있다. GPU를 그래픽카드 쿨러와 함께 샌드위치 빵처럼 감싸고 있는 셈인데 불과 두께 2mm 남짓에 불과한 방열판이 얼마나 쿨링성능에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한 부분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먼저 GIGABYTE가 말하는 GPU 후면 구리 플레이트에 대해 알아보자. 흔히 백 플레이트라고 하면 PCB 기판 보호와 미관적인 효과, 그리고 쿨링성능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중 쿨링성능에 관한 부분은 약간 과장된 부분이 많다. 일반적인 그래픽카드에 탑재된 백 플레이트는 기반 후면의 수많은 부품들과 합선을 방지하기 위해 떨어져있고 심지어 전열 테이프가 붙어있기도 한다. 이 정도라면 쿨링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온도를 가두는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 하지만 기가바이트는 백 플레이트에 서멀패드를 부착하여 백 플레이트가 방열판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 그중에서 더 진보된 것이 이 GPU 후면 구리 플레이트다. 구리는 은 다음으로 열전도가 잘되는 금속이다. 그래서 히트파이프도 구리 재질이지만 방열 핀은 가격적인 이유때문에 알루미늄을 주로 사용한다. 이 열전도가 잘되는 구리를 GPU 후면에 서멀패드를 부착하여 장착시켜 놓은 것이다. 이 구리플레이트에는 접촉면을 넓히고 공기흐름에 따라 요철이 나 있다. 일반적인 방열판처럼 생겼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인 케이스는 앞에서 흡기 된 공기가 뒤로 나가게 되는데 구리 플레이트의 요철 형태는 이 공기 흐름을 그대로 따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요철의 방향을 보면 그래픽카드, 메인보드와 평행 하는데 이는 전면에서 흡기 된 공기가 자연스럽게 방열판 사이사이를 지나 후면으로 빠짐으로써 GPU 쿨링성능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약간 의구심도 든다. 구리가 열전도가 잘된다고는 하지만 가로, 세로 약 6cm에 두께 2mm 남짓한 방열판이 얼마나 쿨링성능에 도움을 줄지는 의문이다. 접촉면을 넓히고 공기 흐름에 따라 나 있는 요철 형태이긴 하지만 높이도 낮고 방열판의 물리적인 크기도 작기 때문이다. 물론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그것이 실제 온도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고는 예상하기 어렵다. 그래서 구리 플레이트를 장착한 기본상태와 이것을 땐 상태로 나누어 GPU 온도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인 쿨러마스터 MASTERBOX5 케이스에 시스템을 조립하여 케이스의 사이드 패널은 열린 상태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이때 280mm 라디에이터는 전면에 설치하여 흡기 쿨러역할도 겸하도록 하였다. 결과는 구리 플레이트가 장착된 기본상태에서 67℃, 플레이트를 분리했을 때 70℃가 측정되었다. 3℃의 GPU 온도가 감소된 것이다. 비록 작은 구리 방열판이지만 GPU 온도하락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구리 플레이트가 일반적인 방열판과 비슷한 모양인 만큼 GPU 후면에 쿨링팬을 설치하거나 CPU 쿨러를 수랭쿨러가 아닌 공랭쿨러를 사용한다면 더 낮은 온도도 가능할 것 같다. |